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몇년째 친구들 가족들과 크리스 마스를 보냅니다.
한국의 우리 설날이나 추석같이 가족들의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
차를 몰고 막히는 도로를 뚫고 몇시간이 걸려도 매년 함께 모여 보내는 친구들 그룹이 있습니다.
돈 한푼 받지 않으려고 하면서 며칠씩 묵게하고 먹게하고 자게하고 놀게하고... 매년 초대해주는 참 고마운 친구 가족들이 있습니다.
가족하나 없는 외국에서 매년 함께 명절을 보내주는 친구들이 있으니 참 감사합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2년간 못 갔던 그곳에 가서 다시 파티를 하고 올 수 있었네요.
매번 열심히 정성껏 오랫동안 찾아 모은 선물을 보따리 보따리 들고 갑니다.
크리스 마스 이브,
다함께 배불리 먹고 마지막에 선물보따리를 풉니다.
선물을 할 수 있는 즐거움이 선물을 받는 즐거움보다 몇배나 더 커지는 걸 보니 저도 나이가 들었나보네요.
프랑스 친구들이나 동료들을 보니
프랑스 인이라고 해서꼭 크리스 마스를 멋지게 많은 가족들과 보내는 건 아니더군요.
가족이 적거나, 이혼했거나, 각종 복잡한 사연으로 평소와 별다를 바 없이 보내는 사람들도 꽤 보입니다.
잠시 잠깐 만났다 헤어지지만,
다들 열심히 자기 자리에서 살아내고
이렇게 한번씩 만나면
힘이 번쩍 생깁니다.
또 열심히 열심히 살아내고 또 만나요.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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