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리 슈퍼맘이 네코라면 NEKO RAMEN이라는 맛집에 갔더랍니다. 불어 발음으로는 네코하멘이라고 들려요.
일이 늦어져서 레스토랑에 오후 1시가 지나서 도착하니 이미 줄 서있는 사람들이 꽤 있군요. 맨 앞에 줄 선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25분 기다렸다고 하네요. 저도 30여분 기다렸다가 들어갔더랍니다. 맛집들이 그렇듯 이 집도 역시 예약이 안되네요. 가서 무조건 줄 서야 합니다. 아니면 일찍 가야 줄 서는 시간이 절약되지요.
우산을 거꾸로 세워서 천장에 달아놓는 인테리어는 여기저기서 많이 봤는데, 뒤집어진 우산은 언제 어디서 봐도 재밌네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수많은 액자들이 2층 계단으로 올라가는 벽에 꽉 차서 장식되어 있고, 한자로 쓴 각종 데코며, 꽃을 천장에 잔뜩 달아서 화사하게 보이는 테이블들, 신문지로 바르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기도 해 놨네요.
메뉴에는 라면의 육수를 얼마나 정성껏 오래 끓여냈는지 설명도 되어 있어 기대가 컸습니다.
장미꽃 모양으로 생긴 것을 갖고 지나가는 식당 직원분을 잡고 그게 뭐냐고 얼마냐고 물어봤습니다. 만두래요. 그래서 바로 시켜먹어 봤습니다. 음, 제 입맛에는 안맞는군요.
분위기나 직원들 친절도는 톱이네요.
음식은 아이 입맛에는 라면 종류보다 돈가스가 더 맞았어요.
이곳 라면은 특유의 끝 맛이 있네요. 뭐랄까, 한약의 씁쓰름한 뒷맛 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특이한 맛의
재밌는 인테리어를 가진
파리의 라면 맛집 탐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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