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파리 부활절 바캉스 드뎌 시작입니다.
헉헉대며 지내다가 6주에서 7주마다 오는 바캉스들, 가뭄의 단비같이 슈퍼맘들에게 잠시 휴식의 시간을 줍니다. 이때 그간 바빠서 못보던 지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도 잡아 봅니다.
코로나로 중단했던 가족들이 만나 함께 식사시간들을 다시 마련해봅니다.
만날때 마다 집에 와서 밥먹고 가라고 하던 친구네 중 한 집에 드뎌 다녀왔습니다.
외로울 수 있는 외국 생활?
다른 가족들과 주기적으로 만나면 외로움을 탈 시간도 없답니다.
비슷비슷하게 사는 동네 이웃들의 초대는 부담도 없고 편안히 잘먹고 잘놀고 수다도 잘 떨고 오니 활력을 줍니다. 호호호호.
저녁 7시에 시작해서 자정까지 끊임없이 먹게 됩니다. 이런날은 다음날 다이어트 혹독하게 해야 하지만 먹거리를 장만해 준 친구의 맘을 생각해 열심히 열심히 먹습니다.
통닭을 두마리를 정성껏 구워 줬는데 이미 배가 불러서 다 못먹습니다. 두가족 8명이 먹을 먹거리를 잔뜩 준비한 친구, 다 못먹고 간다고 아쉬워 하는 친구에게 다 못먹은 음식들 통에 넣어달랬습니다.
우리가 가져간 디저트 뿐 아니라 친구네가 산 디저트가 두 통이나 더 있어서 그것도 나눠달랬더니 절반을 갈라 통에 나눠 줍니다. 다 마시지 못한 포도주병도 자신들은 안마시고 분명 버리게 될거라고 해서 남은 포도주병도 들고 옵니다. 호호호호호.
신나는 시간,
감사한 시간,
마음이 촉촉해 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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