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선배들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진정한 지성인이라면 연간 100권의 책은 읽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해 준 친구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살 때
작은 곳에서 보이는 작은 하늘이 몹시 답답했던,
우물밖 세계가 몹시 궁금했던,
한없이 쪼그라져 있던 자존감을 힘겹게 껴안고 살던,
썩 행복하지는 못했던 한국의 대학시절의 저에게,
친구가 전달한 이 한마디는
환한 불빛이 되어
평생 제 삶의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고 있답니다.
'책을 일년에 100권을 목표로 읽어보자'는 어렴풋한 계획이 그때부터 시작되었답니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나, 이 친구가 파리에 출장을 왔다 갔습니다.
지난 30여년 동안
얼마나 책을 읽어냈는지,
책을 통해 얼마나 자랄 수 있었는지,
책을 읽으며 세상을 얼마나 더 배웠는지,
중간 책점검을 해봅니다.
대학생이든, 일반인이든, 어린 학생들이든...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나가기 위한 방편으로,
비록 깨진독에 물붓기를 한다 해도,
부족한 내면을 끊임없이 채우는 노력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꼭
깨진 항아리에도 지성과 지혜가 가득 차오르기 시작하는 거라 믿습니다.
마음을 다잡아 책탐에 빠져봅니다.
행복한 독.서. 탐.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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