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프랑스 곳곳에 책바람이 불었습니다.
호호호
책바람.
현관에 책장을 놓고 건물 주민들이 자신의 책들을 꺼내와 채웁니다.
누구든 책을 가져가 읽을 수 있고, 혹은 다시 가져다 놓고 자신의 책도 내놓을 수 있답니다.
얼마 전 회사에 출근하는데 사무실 현관 앞에 커다란 셀린느 쇼핑백 안에 든 책들이 보였답니다. 위에 사진을 찍을 무렵에는 이미 일주일 정도 지나서 백에 가득 차 넘치던 책들이 꽤 많이 사라진 후였죠.
저도 오가며 기웃거리다가 몇권책을 집어봤답니다. 제 수준으로는 잘 아는 현대 프랑스 작가들도 많지 않고... 달라이 라마, 코코 샤넬의 전기... 집어봤네요.
책을 나누는 빠리지앵들, 좋습니다.
중고책방에 가져다 팔지도 않고, 같은 건물 이웃들을 위해 나누는 얼굴 모를 이 빠리지앵의 마음, 멋지지 않나요?
저도 잘 읽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차례를 돌리려 합니다.
작은 미소, 작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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