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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독서

영국 촌놈 이야기 - 홍림 - 이종구

by 빠리 슈퍼맘 2023. 8. 5.

''양반의 고장 충청도의 촌놈이 신사의 나라 영국의 촌놈이 되다''

 

영국 촌놈 이야기

 

영국의 성공한 한인 사업가 - 영국 리즈패션그룹 이종구 회장의 삶과 신앙, 비즈니스.

 

 

 

 

외국에서 성공한 한인의 이야기, 프랑스에서 사는 한인으로써 호기심을 갖고 읽었어요.

 

한국에서 읽는다면 어떤 방식으로 외국에 정착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인생 교과서 일수도 있겠습니다.

 

교사 였다가 군대에 가서 베트남전에 참전하기도 하신분.

인맥도 없고 지방대 출신이라서 승진의 한계에 부딪혀서 다니던 대기업에 사표를 쓰고, 이직 후 영국에 주재원으로 파견되셨던 분. (대기업마다 분위기가 다른가 봅니다. 제가 다닌 한국 모 대기업에는 지방대 출신이셨던 주재원분들이 많았거든요.이 분처럼 영남대 출신도 계셨고.)

 

종교덕분에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신 분의 이야기.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 자녀교육 이야기를 뽑아 볼께요.

 

일류대학만을 주장하는 한국 사람들의 생각이 옳지 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만 해도 엄마, 아빠 때문에 옥스퍼드, 캠브리지를 다니며 고생했고, 재미없고 지루한 변호사 일을 한다고 말한다. ... 첫째 딸은 변호사를 하다가 사표를 냈다. 그리고 자선단체 일을 하겠다고 하는데 우리 부부는 이해할 수 없다. 

 

내 영국 친구의 아들도 우리 아이와 같은 캠프리지를 졸업했는데 뭘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아들이 캠브리지를 졸업하고 요리사가 되려고 주방에서 요리법을 배우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 그 친구는 그것이 행복하다는 것이다. 그런 자유롭고 독립심을 길러주는 것이 영국인들의 자녀 교육 철학인 것 같다. 227-228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대다수는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것이 사회적 지위나 금전적인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들 생각 하더군요.

 

하지만 이곳의 사회보장제도는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극빈층으로 추락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이것을 한국과 비교를 하는 것은 어느정도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름방학에 한번씩 짬을 내서 가족끼리 만나는 친구에게 주려고 이 책을 정리해봅니다.

 

종교적 색채가 강한 책이었는데, 이 친구랑 잘 맞을 거랍니다.

 

빠이 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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