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대대적인 여름세일이 수요일부터 시작된 후 첫 주말.
이때가면 일단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세일 첫날 가야 싸이즈가 맞는걸 여유롭게 고를 수 있더군요.
세일을 기다리다 사면 싸이즈가 없어서 못사는 경우들이 곧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워낙 바쁘고 오랫동안 절약체제로 살던 가족들은 세일을 기다려 필요한 것을 사는 습관을 들여왔습니다.
원래 명품에 관심도 없고, 아웃렛 매장에 갈 생각도 없었는데, 프랑스가 갑자기 시끌시끌해져서 계획대로 쇼핑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전날 모든 계획과 약속을 취소하고, 파리를 피해 덜 위험할 것 같은 디즈니 랜드 근처의 라발레 빌리지로 목적지를 바꾸었네요.
아울렛 가격에서 또 세일을 하는 가격이면 평소에 사입는 옷들 가격과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온가족 델꼬 티셔츠, 바지 사냥 시이자악.
정장을 챙겨입어야 하는 남편은 옷이 많지는 않지만 일단 사면 좋은 걸 고릅니다. 싼거 여러개 갖고 살 가격에 비싸고 좋은 것을 조금만 갖고 사는 스타일. 아들도 그걸 비슷하게 따라합니다.
아울렛 매장, 10시반이 넘어가니 사람들이 확확 늡니다. 줄을 한참 서야 물건 값을 치를 수 있고, 매장 앞에도 줄서는 것,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뺑뺑도는 차들... 라발레 빌리지에 들어가는 입구 앞에 길게 늘어 선 줄... 다음번에 왠지 또 오고 싶을 것 같진 않군요.
몸에 맞는 치수는 남은 물건이 전혀 없거나 너무 적어서 간신히 몇가지 건져 잡고 집으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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