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회사 특징 상 수많은 동료들이 잠시 잠깐 함께 합니다.
프랑스 인들과 친분을 쌓는다는 게 일상생활에서도 쉬운 일이 아닌데, 직장생활에서는 더더욱 쉽지 않네요. 특히 직장에서는 일정한 거리를 분명하게 지키는 프랑스 인들이 많더군요.
아시아인에 외국인 억양까지 동반한 저한테 먼저 다가와서 상냥하게 인사하고 말을 건네는 사람들은 지나고 보면 뭔가가 좀 더 있습니다.
그 ‘뭔가’ 란
한국 요리 수업을 들어 본 사람이라든가,
친척 중에 한국인 입양아가 있는 경우,
아시아 여러 나라에 여행을 다녀 본 사람,
한국에 다녀온 사람,
한류 팬 …
이런 분들이죠.
몇 년 전에 마띨드(가명) 란 동료가 유난히 친절하게 대해주더군요. 알고 보니 조카가 한국어과에 진학을 했다 해요. 와우. 그 애가 한국에 여행 가려고 하는데 정보 좀 달라고 절 찾아왔었습니다.
동료의 이야기를 듣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동료의 언니가 이혼을 하면서 여러 번 안좋은 시도를 했다는군요.
그 모든 걸 지켜보던 조카가 우울증에 걸려서 몇 년을 방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방에서 나오게 해 준것은 바로 다름 아닌
케이 팝 K-POP과 케이 드라마 K-DRAMA 였다고 하네요.
완전히 한국 팬이 되어서 한국어과에 진학을 함은 물론이고, 혼자 한국에 여행까지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한류가 동료의 조카를 우울증에서 구한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프랑스에서 느끼는 한류의 힘이 생각 보다 훨씬 대단하군요.
한류와 한류 보급을 위해 힘쓰는 모든 분들, 앞으로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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