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 - 위즈덤 경향
인터뷰 말미에 선생은 나에게 얼짱, 몸짱에 마음 뺏기지 말고, 마음씨 고운 처자를 만나라고 충언까지 하셨다. 33
지금 학생들은 제 학창시절보다 호기심이나 모험심, 실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요. 그런데 사회구조가 학생들이 안전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끔 몰아가고 있어요. ...
더 심각한 건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로만 할 뿐, 사실 대기업엔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지 않다는 거죠. ...
가진 게 없으니까 새로운 것에 도전할 여유가 없어요. 실패하면 다 날아가니까 다른 사람, 선진국이 해놓은 것 중 성공한 것을 보면서 전속력으로 쫓아갔고 성공했어요.
그러다 보니 추호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고, 실패해서 넘어지면 밟고 지나가고, 앞사람의 머리채를 잡아 쓰러뜨리고 온갖 편법을 동원했어요.
결국 대기업들은 창의적 인재 대신 시키는 대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일할 수 있는 스펙과 학벌 좋은 사람을 선호해 왔어요.
모든 불행이 거기서 시작된 거죠. 51
내 아이가 행복해지려면 내 아이의 친구도 행복해져야죠. 53
100년 이상 된 외국의 존경받는 기업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그 기업이 가진 핵심적인 가치와 가치판단 기준은 전혀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대응방식은 바뀔 수 있지만 가치관을 바꾸는 것은 영혼을 파는 것과 같다고 봐요. 57
외국 대학 교수님들도 그래요. 한국 학생들이 문제는 기가 막히게 푸는데 주제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느냐고 물어보면 완전히 막힌대요. 좋은 질문은 하지 못하는 거죠. 시대의 아이콘인 애플의 핵심은 창의섬, 융합성이에요. 내가 모르지만 다른 분야도 나만큼 값어치 있다는 그 인식이 융합의 출발이죠.
수많은 사람이 가진 수많은 재능을 몽땅 무시하고 공부 잘하는 사람만 뽑아내는 사회이다 보니 문제를 일으키는 거죠.
스티브 잡스도 탁원한 사람이지만, 전 스티브 잡스를 있게 한 실리콘 밸리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구조가 그들을 성공하게 만들었다는 거죠. 한 번 실패를 해도 다시 기회를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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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을 하면 처음엔 아무 답도 없는데, 차츰 답이 보이고 마음이 정리돼요. 자기 인생에서 어떤 게 중요하고 자기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게 되거든요. 그걸 알아야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어요. 60
본인이 선택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용기, 책임을 갖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에요. 83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을 위한 배려도 있어야 됩니다.
깨우치지 못한 사람을 배려하고 그들이 덜 고통받고 살 수 있도록 정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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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타율과 통제, 비교와 경쟁이 심해지면 아이들의 인성도 타락하기 쉽습니다. 정당한 교권은 아이들의 권리와 자율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거예요. 110
사실 그분들은 전부 다 한 권씩의 책이죠. 얼굴과 몸은 책 표지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타임머신은 책을 통해서 이미 발명되었다고 생각해요. 이 시공간을 초월해서 그 시대나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는 것이잖아요. 222
기부라기보다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 놓는 것이죠.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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