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남편과 둘째는 휘파람을 구성지게 잘도 부릅니다. 큰애도 휘파람을 많이 불곤 하는데 중간급이죠.
그러면 저는???
휘파람을 아예 못 불어요. 호호호
아주 어릴 때 집에서 동생들과 만화 영화 주제가를 신명 나게 부르다가 호되게 혼났습니다. 그 이후에는 무서워서 집에서 노래를 부르지 못했어요.
저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못하고, 마구잡이로 누군가를 뽑아 노래를 시키는 자리가 생기면 패닉 상태 수준에 놓였답니다. 끝까지 부를 줄 아는 노래가 없으니... 쩝쩝. 한심했죠?
나중에 보니 제가 음치는 아니더군요. 단지 노래 연습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자신감이 지나치게 없는 사람인 거였어요.
이런 일을 직접 겪고 보니 집안에서 식구들이 자유롭게 흥얼대고 음악을 듣도록 제가 더 유도를 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음감이 뛰어나서 노래도 잘하고, 휘파람도 잘 부는데 그럴 때마다 더 부추기고 응원하지요. 계속하라고.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엌에서 음식을 할 때 음악을 많이 틀어 놓기도 하면서 식구들이 앞을 지나다니며 음악을 듣게 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미술을 한다던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방해가 되지 않으면 다양한 음악을 켜놓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요.
이런 분위기에서 음악과 휘파람을 듣고 자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배우더군요.
가족 중에 휘파람을 가장 잘 부는 시아빠까지 오시면 휘파람 오케스트라 연주?! 를 듣는 듯 신명 나는 소리를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호호호
흐리고 늘어지는 날, 노래를 틀고, 음악을 들어 보면 어떨까요.
삶에 음악향기를 뿜어 봅시다.
꼭 피아노를, 바이올린을, 첼로를 배우지 못해도 괜찮아요.
노래를 흥얼대고,
콧노래도 부르고,
그것만으로도 즐거운 삶이 되도록 업 시키는데 충분하더이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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