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오늘 지하철을 타려고 들어가는 입구에서 경보음이 울리더군요. 처음 들어봤습니다.
다들 들어가길래 생각없이 따라 들어갔어요. (저처럼 하시면 안됩니다)
경보음이 울리면 들어가지 말라는 표시가 있는데도 들어갔답니다.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르고 계속 지하철을 타러 들어가는걸, 뒤에서 생각없이 저도 뒤따라 들어갔던 거군요.
아이는 지하철 경보음이 학교에서 화재 대피 연습때 나는 소리랑 비슷하다고 합니다.
저는 지하철 패스가 있고, 아이는 지하철 티켓을 이용합니다.
티켓을 기계에 넣으면 도장이 찍혀요. 지하철 티켓은 여행이 끝날때까지 잘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불시에 아무데서나 검사하거든요. 그때 걸려서 티켓을 보여주지 못하면 벌금이 아주 비싸답니다.
경보음이 울린것은 지하철 일정구간이 사고로 갑자기 중단되어서 였더랍니다. 1시간뒤에 정상운행이 될 것 같다고 방송하는데 이런 경우 대개 30분 정도 기다리면 다시 운행이 되곤 했답니다.
보아하니 한 정거장만 걸어가면 정상운행되는 구간으로 갈 수 있어서 지하철에서 일단 나왔어요. 하지만 이미 티켓을 한장 써버렸잖아요. 그거 환불 받으러 창구로 갔더니 아무도 없네요.
그래서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파란단추를 눌러 달라고 했어요.
바로 누군가 오더군요.
티켓 환불을 요청하니 X 표가 그려져 있는 특별한 티켓을 내주네요. 그런 티켓은 처음 봤습니다. 사진을 미처 못찍었네요.
불어를 모르고 여행을 하시게 되면 이런 경우들 많이 당혹 스러울 겁니다. 지하철이 안오거나 멈춰서 10분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이런경우, 그냥 무작정 기다리시지 말고 주변사람들한테 영어로 물어 보세요. 아니면 눈칫껏 남들처럼 밖으로 나가서 다른 방법으로 교통편을 알아 보시구요.
지하철 곳곳에 진한 하늘색바탕에 하얀색 동그라미가 있어요. 그 정 중앙에 파란 단추가 있습니다. 그 단추를 누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써있어요.
1번선 쌩 뽈 Saint Paul 역에서 보니 아래와 같이 세부분으로 나뉘어 있는게 있군요.
맨 윗부분은 도움을 요청하는 파란 단추가 있고,
중앙에는 만일 누군가 선로에 떨어지는 경우 바로 전철이 못지나가도록 전기를 끊기 위한 것,
맨 아랫부분은 화재시 이용할 소화기가 있어요.
중앙의 전기를 끊기 위한 장치는 투명 보호판 누르시고, 안에 있는 손잡이를 잡아 당기세요.
남용하는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도 써놨군요.
소화기 역시 투명보호판을 쳐서 누르시고, 안에 있는 손잡이를 잡아 당기라고 써있어요.
저도 처음으로 자세히 이렇게 읽어봅니다.
부디 이런것들을 쓸 기회가 전혀 없이 파리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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