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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육아

교사 의사 판사가 될 사람은 ...

by 빠리 슈퍼맘 2024. 8. 12.

 

프랑스에 와서

프랑스 한국회사에서 만난

한국에서 같은대학 같은과를 다닌 선배가

 

드디어 중년의 나이에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알아냈다며 좋아한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

교사가 적성에 딱 맞다는 걸 알아냈다.

 

과 수석으로 들어온 선배가

교대나 사대에 가고도 남을 성적이었지만

교사 의사 판사들은

인격적으로 대단해야만 되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교사는 꿈도 꾸지 않았더랬는데

의외로 한국어 교사일이

자신의 본성과 척척 맞아떨어지는 일이더랜다.

 

지금도

교사 의사 변호사 판사 ... 이런 직업들은

그 선배가 생각했던 것처럼

인격적으로

대단한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은 없다.

 

인격소양이 부족하다면

반드시 갈고 닦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동해바다를 낀 집에서 살 때다

옆집에 한살 위 언니가 방학 때 놀러왔다.

 

그땐 그 언니가 사는 강남이 어딘지도 몰랐고

왜 방학에만 오는지도 몰랐다.

 

반딧불을 잡아다가 내게 보여주며 소곤소곤 거리던 행복한 기억만

희미하게 난다.

 

세월이 흘러

그 언니가 

스카이대 의대에 들어간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더 더 더 나중에는

강남에 살며

수억원의 과외를 받으며

스카이대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쏟아부은 과외비에 대한

본전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어떤 인간일까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목숨이 먼저인 병원에

돈을 많이 벌고 싶어 의사가 되고,

 

수억을 들여 과외해서 의사가 된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나...

 

아니다,

아니다.

 

부디, 수억을 쏟아 부어 의대에 들어갔든 아니든,

올바른 소양으로

계산하지 않고 소중한 목숨을 살려내는

숭고한 의사들이 많은

대한민국 이길.

 

방학이 많고,

일하기 편해서 되는 교사가 아닌,

미래의 꿈나무를 키우는

백년대계의 초석을 만드는 곳,

훌륭한 선생님이 많은

대한민국 이길.

 

거짓과 진실의 갈림길에서

개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다

갈팡질팡하지 않는

훌륭한 판사와 변호사가 많은

대한민국 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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