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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육아

감사히 먹겠습니다

by 빠리 슈퍼맘 2024. 8. 13.

 

우리 아이들은 한국말로

밥 먹기 전에

'감사히 먹겠습니다'

 

밥 먹은 후에

'잘 먹었습니다'

 

하고 한국말을 한다.

 

한국에서 아빠는 항상 그 말을 밥상머리에서 큰소리로 외쳤고,

식구들은 '감사히 먹겠습니다'를 따라 말하며 수저를 들었다.

 

이젠 내 아이들도 똑같이 말하며 수저를 든다.

 

내게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고 감사할 일이다!

 

가족 주말여행 중에

아이들과 조잘조잘 대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아주 작은것에도 감사하며 사는 것'에 대한.

 

나는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걸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등등등

내 자신에게 감사 인사를 자주 하는데

그 이야기를 해주니

우리 아이들에게 무척 신선했나 보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것을 보고

'겨우 그런거에 감사하냐'라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시해라.

행복이 뭔지 모르는

그런 무식쟁이들은.

 

커다란 포부와 야망도 중요하지만

일상의 탄탄한 행복을 누리려면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맘만큼

좋은 비법은 없다.

 

다행이다.

 

내 아이들은

일상의 행복을 이해하고

감사하는 법을

내게 배울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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