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이야기 빠리 슈퍼 맘입니다.
프랑스 육아 보조금은 부부 수입과 작년에 낸 세금에 따라 달라지고
아이 숫자에 따라 달라지는 건 많이들 아시죠?
그런데 지금 살고 계신 동네에서 보조금을 따로 지급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Hauts-de-seine에 사시고,
(다른 곳에 사셔도 꼭 알아보세요)
아이를 보모께 맡기시는중이고,
수입이 좀 적은 분이시라면,
베베 돔 사이트에 들어가 보세요.
Allocation garde d’enfant départementale (BéBéDOM)을 찍으시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제가 사는 도시의 시청에서 나오는 잡지를 꼼꼼히 읽는 편인데요,
큰애가 애기였을때 우연히 읽다가 시청 잡지를 읽고서야 제가 한 달에 200유로씩 육아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당시에 시청에 전화를 하니 간단히 아주 심플한 경로로 매달 그 돈을 몇 년간 받았답니다.
지금은 제도가 바뀌어서 서류를 더 제출해야 하네요.
하여간
수많은 전시회, 아이들 위한 무료 가족 행사,
동물 농장, 고아 돕기 등등 각종 행사에 무료로 참석할 수도 있고
아몬드 파이 무료증정 정보,
언제 벼룩 시장이 열리는지,
달리기 대회,
받아쓰기 대회,
아이들을 위한 무료 철학 수업,
퀴즈대회,
기타 등등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서 잘 활용하는 편이랍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먹는 급식이 궁금하면
이 잡지에 나온 급식 페이지를 참고하곤 한답니다.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고,
이런저런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눈에 익는 이웃들도 생깁니다.
저는 이런저런 행사에 가족들과 많이 참여하다 보니
이곳 시장님과도 안면이 트였습니다.
뭐, 제 이름까진 모르신다 해도 저희 부부를 알아보시네요.
저같은 보통사람을 ㅎㅎㅎ
주변에 유명인이 워낙 없다보니 제겐 재밌는 일입니다.
이분께서는 이번 프랑스 대선에 대통령 후보로도 나가셨더랍니다.
이렇게 지역 활동에 재밌게 참석하시다 보면 뜻하지 않은 즐거운 일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겁니다.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주기적으로 참고하셔도 좋고,
종이로 나오는 곳이면 이것저것 스크랩이나 표시를 해두었다가 잊지 말고 참가해보세요.
저는 동물 농장이나 가족들이 매년 주기적으로 참석하는 행사가 열리면
잡지를 잘라서 아이 눈에 띄도록
포스터처럼 한쪽 벽에다 붙여 놓기도 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옆 도시에 있는 associations 각종 모임이 이루어지는 문화 공간에 가봤는데 포스터들로 벽을 쫘악 채운 게 참 인상적이어서 따라 해 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25년 전 여학생 기숙사에 살 때 한 프랑스 친구는 방안을 영화잡지에서 나오는 포스터로 도배를 해놓고 사는 게 신기해 보였던 기억도 나는 군요.
단지 살고 있는 곳뿐 아니라
집 근처에 쉽게 갈 수 있는 도시들의 시청 사이트들도 들어가서 주기적으로 보면
좋은 전시회나 아이가 좋아할 만한 행사들이 자주 나오더군요.
예로 인터넷으로 파리 16구에 사신다면 Marie de PARIS 16 파리 시청,
Marie de Boulogne Billancourt 블론뉴 비양꾸흐 시청,
Marie de Issy-les-Mouineaux 이 씨 레 물리노 시청
MAGAZINE Mairie de OOOOOO 어디 시청이라고 찍어보세요.
몇 년간 꾸준히 하시다 보면 아, 연초에는 이런 행사가 자주 있구나,
봄에는 동물 농장이 이 도시에서 열리는구나,
4월에는 부활절 계란 사냥이 열리네 등등 감이 금방 바로 올 겁니다.
눈여겨보시고 여기저기 재밌게 다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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