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빠리 슈퍼맘입니다.
첫째때는 프랑스 산부인과 병원 제도를 잘 몰랐습니다.
임신했으니 산부인과에 돈 내고 가면 당연히 애를 낳겠지하고
태평하게 있다가 제대로 한 방 먹었습니다.
마침 그때 잠시 아시아에 다녀와야 해서 테스트 후
2주나 지난 뒤에 병원에 전화를 했더랍니다.
그런데 제가 살던 동네에 종합병원 산부인과에는 자리가 없다고
다른 도시 종합병원을 알아보라더군요.
오마나 세상에.
이미 아이를 낳은 친구에게 연락해보니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이 확인되자마자 아이를 낳을 병원을 예약해야 한다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아이를 갖지도 않았는데도 취소하면 그만이라고 병원 예약을 미리 한댑니다.
그래서 옆동네 약간 으스스한 곳에 예약을 할 수 있었지만
평생 어디서 태어났는지 따라다닐 거란 생각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좋은병원을 지척에 두고 버스나 택시를 타고
다른 동네까지 가서 낳아야 한다니
영 내키지 않더군요.
그런데 제 남편은 그냥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동네 종합병원에 편지를 썼더랍니다.
출산 예약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 있는데
꼭 당신 병원에서 내 아이를 낳고 싶다고요.
결과는?
짜잔쨘쨘!
자리를 얻었답니다.
몇 달 기다리긴 했지만요.
자리가 없다고 바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 두드리면 열리는 일이 의외로 많이 일어나는 프랑스입니다.
간절히 원하시는 일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계속 두드려보세요.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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