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굉장히 유명한 서민 레스토랑 중에 하나인 샤흐띠에 레스토랑.
100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레스토랑이에요.
단지 프랑스인 뿐 아니라 이제는 파리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에게도 추억에 빠져들게 하는 레스토랑이 되었답니다.
어느 프랑스 지인은 어릴때 종종 친구들과 몰려가서 사먹던 이야기를 하면서 싸고 맛나고 양많은 그런 곳이었다고 향수에 젖어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곳에 같이 갔던 프랑스 동료들은 꼭 마요네즈를 곁들인 삶은 계란을 전식으로 먹으라고 권합니다. 마요네즈가 맛있는 곳이라고 강조강조. 디저트로는 슈크림 강추강추.
가격이 저렴하고 항상 사람들이 복작대는 유명한 레스토랑 입니다.
아이를 동반했다면 윗층에 가도록 요청해 보세요. 윗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먹는 기분은 또 색다릅니다.
동글 동글한 전등들이 구름처럼 떠 있는것 같아서 손오공이 된 기분.
이곳 음식은 제 개인적인 입맛에는 그저 그런편이지만 기회를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가곤합니다.
아주 높은 천장,
다른 레스토랑들과는 또렷이 차별되는 내부 인테리어.
이 레스토랑에 반해버려서 지인들과 가족들과 한번씩 자리를 함께 만들고 기분 좋은 분위기를 묻어오는 곳이랍니다.
인테리어 중에 우리나라 옛날 한약방 약재를 넣던 서랍같은것이 보인답니다. 오래전에 단골들이 그 안에다가 자기가 쓰는 냅킨을 보관했던 곳이래요.
냅킨을 보관하는 문화는 기숙사 생활을 할때 접해봤었는데 위생상 별로 깨끗할 것 같진 않아보여요. ^^ ;
프랑스 지인 중에 이곳에서 여러번 함께 식사한 분 하나는 ‘이렇게 갖가지 음식을 골고루 잘 먹었는데 돈이 이것밖에 안나온다’ 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 레스토랑을 처음 연 사장님의 마음이 100년이 지나도 실현되고 있네요. 저렴하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이고 싶어하신 샤르티에 초대 사장님의 철학.
손님이 많은 레스토랑이 그렇듯이, 샤르티에 레스토랑에서도 예약은 안받습니다.
사람이 많은 시간에 가면 엄청난 줄을 구경하시는 것만으로도 잼나실 거에요.
샤르티에 레스토랑 이야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주문 내역을 종이 식탁보에 적는겁니다. 마지막에 계산할때 암산으로 계산하는데 다들 척척척 안틀리고 해내시더군요.
바로 근처에 뮤제 그레벵, 밀랍인형 박물관이 있답니다. 함께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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