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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일상

프랑스에서 살아남기 - 새벽 3시 기상 – 빠리 슈퍼맘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공부 해내기

by 빠리 슈퍼맘 2022. 5. 29.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저는 1여 년간 새벽 3전후에 기상을 했더랍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렸고, 남편이 최선을 다해 저를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밀어줘서 1년간 공부를 했죠. 정확히는 9개월이었답니다.

 

2과정을 9개월에 해내는 건데, 불어로 전공과는 다른 것을 공부하는 것이다 보니,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공부였어도 많은 갈등과 긴장을 하며 결정을 했더랬죠.

 

하지만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공부, 40대에 시작!

 

공부 시작하기 직전에 남편 회사 동료가 파티를 열어서 온 가족이 함께 갔어요.

남편의 프랑스 대기업 동료들이 가득한 홀에서 부장급 프랑스 인과 담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시작한다고 하니 그러더군요.

‘수십 년 회사 다니면서 당신처럼 딸린 유부녀가 공부를 해서 학위따는 것을 한 번도 없다’ 라고요.

맥 빠지게하는 사람이죠?

 

결론부터 말하면  괜찮은 석차^^ ;로 9개월 동안 2년을 공부해야 하는 학위를 땄답니다.

 

매일 7-8시간씩 수업을 하고, 복습해내고, 숙제해가는데 날을 새워도 부족할 판이죠.

수업 마치고, 유아원에서 아직 애기티를 못 벗은 애를 찾아오고, 저녁 준비해 먹고… 그냥 쓰러져 잤답니다.

 

숙제고 복습이고 뭐고 해낼 힘이 없어서 그냥 맛이 가버렸죠.

저녁 8반 9시에 정신을 잃다시피 쓰러져 누웠는데 다음날 새벽 3무렵에 제가 깨더군요.

 

저는 제가 처음으로 새벽형 인간일 있다는 걸 이때 알았답니다.

 

한국에서 고3 때는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밤 11시까지 자습을 해야 했어요.

 

학교 수업이 끝나도 집에 없었던 고등학교 생활.  

 

꾸벅꾸벅 졸면서 자습을 하고, 잠이 부족해서 아침에 못 일어나던 고3시절.

 

 

 

어디선가 밤 10시에서 새벽 2사이에 잘자면 수면시간의 2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4시간을 자도 8시간을 효과를 얻는다는 말인데 제가 그런 상황을 겪었답니다.

 

새벽에 3시 전후에 말짱한 정신으로 깨서 피곤하지 않았어요.

새벽의 고요함 속에 2-3시간 복습과 숙제를 해내는 것이 훨씬 능률이 오르더군요.

새벽의 새로운 세상을 맛보는 즐거움이 컸더랍니다.

 

 

물론, 공부도 너무나 재미났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여태껏 공부 중에 가장 맛났답니다. 

 

덕분에 제가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을 해낼 수가 있었답니다.

덕분에 제가 원하는 인생의 결을 낼 수 있는 힘이 생겼어요.

 

 

 

여전히 또 다른 인생의 다음 단계를 구상하면서,

 

내가 모르던 나를, 중년의 나이에도 계속 발견하고,

 

나 자신을 응원해 봅니다.

 

오늘도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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