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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산책

파리 산책 - 2022년 4월 3일 - 파리 마라톤 대회 le Marathon de PARIS 2022

by 빠리 슈퍼맘 2022. 4. 3.

 

 

프랑스에서는 매월 첫 번째 주 일요일에는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박물관들이 있습니다.

 

어제는 눈이 내리더니 오늘은 날씨가 한국의 어느 겨울처럼 추우면서도 청명하군요.

새벽 5시에 깨는 저는 일요일에는 좀 게으름을 피우곤 하는데

오늘 맑은 파리 겨울을 만끽할 겸 무료 박물관에 가기 위해  노력을 좀 했답니다.

 

그런데 금방 도착하리라는 예상과 다르게

박물관 가는 길이 꽉꽉 막히더군요.

 

 

알고 보니 오늘 파리 마라톤 대회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아차차. 미리 큰 행사가 있는 걸 확인하지 못한 저의 불찰.

 

하지만 기분 좋은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며, 열심히 뛰는 마라토너들을 구경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마치 큰 축제를 만난 듯 컨디션이 더더욱 업업 되는군요.

 

 

1976년부터 시작된 파리 마라톤.

 

오늘 약 4만 5천 명의 마라토너들이 42,195 km를 아침 7시 55분부터 샹젤리제를 시작으로 콩코드 광장, 오페라 거리, 히볼리 거리, 벵센느 숲을 지나서 노트르담 성당, 오흐세이 박물관, 에펠탑과 블론느 숲을 지나서 포슈 거리까지 뛰었습니다.

 

참가비가 90유로라는 군요.  

(내년 2023년 참가비는 95유로)

 

친구 중에 하나가 마라톤 대회에 주기적으로 참여하는데, 달리기 대회에 대해 전혀 개념이 없던 저는 돈을 내고 참가한다는 걸 몰랐더랍니다.

 

많이 비싸다 싶은데도 날짜에 맞춰 열심히 등록하고

그날을 학수고대하는 걸 보면서 대단해 보였습니다.

 

 

약 8만 명의 관중이 이 마라톤 구경을 나왔다는데 저도 어쩌다 운 좋게 구경을 하게 된 날 이군요. 호호호

 

사진 함께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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