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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냠냠

프랑스 크렙 CREPE 먹는 기간 - 2023년 2월

by 빠리 슈퍼맘 2023. 2. 4.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2월초, 프랑스에서는 크렙을 먹는 기간이죠. 호호호. 꼭 먹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우리가 추석에 송편을 먹을 때, 동짓날 팥죽을 먹을 때 그때 때를 찾아 먹는 것처럼 프랑스에서는 2월에 크레프를 먹어 본답니다. 

 

저는 제 아이들이 동양인의 모습으로 서양인들과 사는 프랑스에서, 양국의 문화를 골고루 맛 볼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돕고 싶네요.

 

다잘하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고는 싶답니다.

 

크레프의 레시피가 둘째 아이 학교 블로그에 떴다고 제게 보내왔는데 맛이 영... 호호호. 제 실력도 부족하구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프랑스 친구들에게 문자를 쫘악 돌렸답니다. 크레프 레시피를 인터넷으로 찾으니 너무나 천차만별이고 다 제각각이라서 뭘 선택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각자의 레시피를 좀 알려달라고.

 

제 프랑스 친구들이 정성껏 자신들의 레시피를 알려줍니다.

내일 아침에는 이 중에 하나의 레시피로 크레프를 다시 한번 구워 아침으로 먹을까 합니다.

 

아이 학교 블로그 레시피로 구운 오늘 아침 크레프 사진입니다. 남편도 아이도 맛난다고 냠냠. 크레프 자체에는 별 맛이 없지만 여기에 버터, 쨈, 뉴텔라, 땅콩 잼, 각종 과일을 얹거나 해서 디저트로 먹기도 하고, 간식으로도 많이들 먹지요.

 

설탕을 넣는 레시피도 있는데, 저는 최대한 설탕과 버터를 넣지 않고 만들려 합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크레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제 식구들은 최대한 덜 구운걸 좋아해서 요렇게 구웠죠.

 

파리 시내 제과점들을 보니 크레프 한장을 2유로에 팝니다. 악... 간식으로 길거리에서 사먹으면 3유로도 내는 걸 보긴 했는데 밀전병같은 이 크레프를 그리 비싸게 팔다니. 1킬로 밀가루 한통 1유로도 안주고 살 수 있는데!

 

살림하는 육아맘은 한장에 2유로 크레프를 살 엄두를 못냅니다.

 

자, 직접 준비해서 정성껏 구워 가족들과 먹어봅시다.

 

***초간단 레시피들은 나중에 나중에 빠리 슈퍼맘이 한꺼번에 쫘악 올려볼께요.

기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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