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빠리 슈퍼맘
파리 일상

파리 샹젤리제 - 빠리지앵의 툴툴

by 빠리 슈퍼맘 2023. 4. 29.

봉주흐, 빠리 슈퍼맘 입니다.

 

20년 30년전의 샹젤리제에 대한 이야기를 빠리지앵 동료들이 나눕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빠리지앵들의 샹젤리제 였다고 합니다. 저녁에 회사를 마치고 가서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하지만 지금의 파리 샹젤리제는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곳이 되어버리고 이전의 매력을 잃은, 명품과 비싼 카페, 보통의 빠리지앵들이 더이상 근접하고 싶지 않은 곳이 되었다고 툴툴.

 

 

 

제가 뭐라고 끼어 들 수 있는 주제는 아니었지만, 제가 이곳에 살면서 에펠탑을 최대한 피하고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줄서있는 곳은 피하는 걸 생각해 보면 그들의 툴툴거림이 좀 더 와닿기도 하는 군요.

 

 

 

고된 회사일을 마치고 소주한잔, 막걸리 한잔, 어묵 한그릇으로 마음을 달래고 다잡던 곳이 관광객이 넘쳐나는 곳이 되고, 물가가 올라버려 더이상 갈 수 없는 구역이 되어 버렸다면...

 

뭐, 똑같은 마음이 되는 거겠죠.

 

내가 수십년 전 좋아해서 자주 가던 곳들이 탈바꿈 된 것을 보는 마음, 그 씁쓸함을 저도 좀 씹어 봅니다.

 

파리 관광을 하는데 빠리지앵으로 보이는 사람이 좀 불친절하다면, 당신의 큰 아량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