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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독서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다산초당 - 와타나베 준이치

by 빠리 슈퍼맘 2023. 3. 14.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둔감하다, 둔하다... 한국에서 살 때 '둔하다'라는 말은 누군가에 대해 부정정으로 평가하는 말 중에 하나 였던 것 같은데, 그 둔하다는 것이 아이큐 같은 지력, 혹은 체력, 절제력, 끈기력 경쟁력 같은 '력 력 력' 중에 하나일 수도 있군요. 호호호

 

실패해도 쓰려져서 널부러져 버리지 않고 구겨진 자존심을 펴고 다시 일어나는데도 둔감력이,

윗사람의 꾸중과 신경질을 둔감하게 받아 넘기며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밝은 모습으로 팀워크 까지 좋게 만드는 둔감력,

혼나도 세상이 무너진 듯 충격받지 않는 것이 힘, 힘, 힘.

 

수면력이란 말은 이 책에서 처음 들었네요. 호호호.

잠을 잘 자는 것도 능력?

거기다 우쭐거리는 것도 재능이라는 군요.

상대방이 해주는 듣기 좋은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우쭐해 하는 단순함이 좋은 의미의 둔감력 이래요. 칭찬을 발판 삼아 높이 올라가게 해주는 열정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면 정말 그럴 수 있겠군요!

 

 

깨끗할수록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야기도 해주십니다.

예전에는 아가들이 먼지를 좀 먹는 것이 아무일도 아니었다고 하니... 호호호.

 

결혼에 대한 정의를 읽고도 호호호.

'냉정하게 말해 결혼이란 한 쌍의 남녀가 일시적인 열정에 사로잡혀 한 가정을 이루고 좁은 집에서 함께 사는것!'

 

어느 정도 둔감해야 부부생활도 슬기롭게 할 수 있다 하시니, 정말 둔한 사람들이 더 잘 결혼생활을 해나가는 걸까요?

 

서로 다른 삶을 살 던 두 사람이 함께 산다는 것 자체가 쉬운일은 아닌데,

서로 상대방의 습관을 뜯어 고치려 하고,

상대가 하고 싶은것을 금지케 하고,

화가 난다고 선을 긋지 못하고 폭력을 써서 상대를 제압한다거나

상대의 말을 참아 넘기지 못하는 예민함이 크다면...

 

둔감함이 둥실 둥실한 성격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게 하는 비결 중에 하나 일 수도 있긴 하겠네요.

 

책을 쓰신 저자가 원래는 의사 선생님 이셨어요.

 

암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데 '마음이 여러서 사소한 일을 지나치게 걱정하는 사람이 암에 더 많이 걸린다'고 하시네요. 부모가 너무 예민하면 자식까지 암에 걸리기 쉽다는 말이라니... 악.

 

쿨 하게 넘기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잘사는 거군요.

 

 

쿨 해 집시다!

 

쿨 쿨 쿨! 예쓰!

 

마지막 부분즈음에서 환경 적응력에 대해 언급하십니다.

 

예컨데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 다른 마을이나 도시에 가서도 금세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자연환경이나 인종, 문화 등이 전혀 다른 외국에서도 밝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이러한 능력이 환경 적응력입니다.

 

요즘 같은 국제화 시대에 어떤 나라에서든 어떤 환경에서든, 나아가 현지의 어떤 음식을 먹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 그런 환경 적응력만큼 멋지고 든든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의 밑바탕에는 반드시 둔감력이 있게 마련입니다. 좋은 의미의 둔감함이 있기에 어떤 환경,  어떤 사람과도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죠.

 

245 페이지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겼답니다.

 

호호호. 이 구절을 보니 제가 프랑스에 와서 수십년 살며 다른사회에 적응 하며 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제게 둔함이 존재한다는 거란 말이네요. 캬, 그런 의미에서 제가 성공적인 외국 생활을 한다고 '우쭐'해하며 '기분 업' 되어 보렵니다.

 

예쓰! 예쓰! 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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