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삐끼에 뽀슈 Piquier poche 를 아시나요? 아시아 문학을 프랑스에 퍼트려 주는 출판사 입니다.
점심시간에 파리 페닉스 아시아 서점에 가서 두 권 불어로 번역된 책 두권을 골랐습니다.
정목 스님의 책과 재밌는 제목의 또 다른 책을 고민없이 집어들었습니다. 호호호.
권당 8유로의 문고판인데 활자도 크고 읽기 편하게 잘 편집이 되어있는데다가 표지역시 튼튼해 보이는게 제 맘에 꼭 들었답니다.
책을 들고 돈을 내려고 하니 마침 삐끼에 뽀슈를 2권 이상 한꺼번에 사는 사람에게 포스터를 무료로 준다면서 뭔가를 뒤에서 꺼내 보여줍니다.
학 그림이 그려진 포스터를 좋다고 달랑 받아들고 와서는 제 사무실에 붙여놨습니다.
아, 가격도 착하고, 선물까지 받아오니 금상첨화 입니다. 호호호호호
프랑스 문고판들은 허접한 것들이 많아요.
활자가 너무 조잡하거나 너무 작아서 못읽는 것도 많답니다. 섭섭...
에디씨옹 삐끼에 = 삐끼에 Piquier poche 출판사 에서는 아주 야무지게 문고판을 잘 만들어서 참 고맙군요.
페닉스 서점에 가면 한국어로 된 책도 구할 수 있지만, 이렇게 번역된 한국 책들도 구하기 쉽답니다.
가장 크게 차지하는 코너는 중국과 일본 책 코너이지만, 점 점 더 한국책 코너도 커지는 것을 보면 뿌듯 합니다.
한국 문학도 고전으로 자리잡혀 세상의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쿵쿵 뛰게 만들어 주는 날이 코앞에 다가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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