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올해도 동네 주민 예산 응모전에 참여해봤습니다.
예년보다 더 많은 프로젝트를 제안했는데, 딱 한 프로젝트만 예선에 올랐네요.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시청에 초대받아 온가족이 함께 갔습니다.
처음 참여할 때 식구들에게 이런 응모전이 있는데 아이디어 좀 제공해봐 하고 식탁머리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아쉽게도 모두들 시쿤둥.
하지만 예선에 올라 함께 시청에 초대받아 간 이후로 태도들이 180도로 바뀌었지요. 하하하.
제가 가족들의 태도를 적극적으로 바꿔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쁘레빠 중인 아이도 작년에 좋은 추억이 되었는지 올해 일부러 주중에도 와서 참여했답니다.
꼭 만나고 싶었던 주요인사께서 참석을 못하셔서 너무 아쉬웠지만, 가족들이 함께 만든 따뜻한 추억의 시간이었답니다. 키흐 KIR도 마시고 쥬스도 마시고 이것저것 맛도 보고 처음보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제 프로젝트는 올해도 상을 못탔지만 12등안에 들어서 선물은 받아 올 수 있었네요.
올해 1등상이 작년 1등과 같은 프로젝트 여서 아쉬웠습니다.
이미 예년에 통과 된 프로젝트랑 똑같은 프로젝트는 시청에서 미리 걸러냈어야 하는건데 말이죠.
올해도 동네 잡지에 우리 가족에 단체사진속에 들어가 줄 겁니다.
백인이 아닌 외국 이민자들이 사회에 녹아드는 것을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또 이루어질거고, 사회적 이질감을 줄여 주는데 모래알 같이 작은 몫이라도 하나 더 해 낸 거라고 나를 응원해 봅니다.
소수인종으로 살아갈 내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응원하며.
화이팅 !
'파리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배랑 Paris 센느강 여름 산책 (0) | 2023.07.01 |
---|---|
미인 (美人) 의 기준?! - 프랑스 버스 정류장 광고 (0) | 2023.06.18 |
식탁위의 딸기 화분 - 3유로의 행복 (0) | 2023.05.23 |
파리 16구 바가텔 공원 - 흐드러지게 핀 장미 천국 - 봄날의 장미공원 (0) | 2023.05.22 |
프랑스 퇴근길, 돌아 돌아 집으로... 꽃구경 + 나무 구경하며 집으로 집으로... (0) | 2023.05.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