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아이들이
내 부모님을
'외' 外자를 빼고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말하도록 해왔다.
언젠가 아이들과 한국말로 원래는
외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이런 말이 나온 배경을 간단히 설명을 했지만,
성차별이 도드러지게 보이는 한국말에
아이들도, 내 맘도 함께 이그러진다.
동시에 아이들에게
내가 자라며 자주 들어왔던
출가외인 出嫁外人 이라는 말도 들려주었다.
더이상 안팎을 구별하는 시대도 아닌데
여전히 바깥 외 자를 쓰며 구분을 짓는 게 불편하다.
이제는 시대도 많이 변했는데
성차별이 두드러진 언어들도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
한국어가 세계로 퍼지는 지금,
어쩌면
바로 지금이
바로 잡아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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