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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육아138

내 아이의 자존감 - 아름다운 흑발과 검은 눈동자 - 프랑스 육아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 맘입니다. 프랑스 중학교에 다니는 둘째, 긴 생머리가 트레이드 마크 입니다. 김영희 님의 큰 딸이 독일에서 긴 생머리를 하고 다닌다는 걸, 그 분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아이도 스스로 머리 스타일을 검고 탐스러운 긴 생머리로 고집하고 있답니다. 초등학교때까지 이따금 제게 두눈 양끝을 잡아 댕기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엄마 학교에서 애들이 이렇게 하면서 나더러 눈이 찢어졌다고 해' 속상해 하던 딸아이. 그때마다 너는 너대로 아주 이쁘다고 다독이느라 고생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어느덧 많이 자라서 굉장한 자존감을 드러냅니다. 자신의 검은 눈동자와 검은 생머리가 너무나 아름답다고 하네요. 호호호 아직 어린데도 자신이 가진것을 소중히 여기고 나름 높은 가치를 부여할 줄 아는 .. 2022. 10. 8.
쁘레빠 에쓰 S (이과 쁘레빠) 황금조언 - régles d'or pour réussir en Prépa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큰애가 쁘레빠 S -쁘레빠 에쓰- 를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의 복잡다양한 교육체계가 참 골치 아파요. 프랑스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알고 있는 지식들이 저랑 오십보 백보입니다. 다들 자기가 겪은 것만 조금 더 잘 알고 있을 뿐... 끝없이 변하고 너무나 선택이 다양한 프랑스의 교육제도. 앙. 힘듭니다. 옆에서 이따금 얻어듣는 이야기 수준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맘으로 확실히 아는것에 한해서 적어 봅니다. 제 큰애는 사립 고등학교를 다녀서 사립 쁘레빠에 더 많이 원서를 냈는데, 결국은 공립 쁘레빠를 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전국 이과 쁘레빠 1위, 최고 명문에도 붙었는데 아이는 그곳에 가길 원하지 않았어요. 지금 자랑하냐구요? 네, 자랑질 맞습니다. 저랑 제 가족.. 2022. 9. 10.
파리몸 PARIS MOMES - 파리 각종 행사와 정보를 얻어가세요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 맘입니다. Le guide des sorties culturelles en famille | Paris Mômes Une sélection des sorties à faire avec des enfants à Paris et en Ile-de-France : spectacles, expositions, cinéma, festivals… parismomes.fr 파리 몸 PARIS MOMES이라는 잡지를 파리 시청들이나 관광안내소에 가면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데, 웹싸이트로 접속해서 갖가지 정보도 얻곤 합니다. 라디오에서 파리 몸 싸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파리여행을 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하는 것이 나오는게 들려서 제 블로그에 소개를 해야겠다 맘먹었습니다. 25년이나 되는 이 .. 2022. 8. 22.
프랑스 사립 중학교 면접 이야기 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주변에서 사립 중학교 면접을 보고 무안을 당해, 당혹스러운 상태에서 저희 부부에게 연락을 해 온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제 큰 애가 다녔던 학교들에 면접을 봤는데 떨어진 케이스 들이었어요. 그렇게 부모와 아이들에게 언잖을 정도로 면접을 본다는 것에 저도 당혹스러웠네요. 아이와의 면접에서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렇게 표시를 내기도 하나 봅니다. 아이에게 중학교 면접을 보는데 현재 가장 핫한 시사상식을 불어로 요약해서 당장 써보라고 하기도 했다는군요. 초등학교 아이가 중학교 면접을 보러 가서 그런 질문을 받았다니 놀라웠네요. 제대로 써내지 못하면, 국어부터 제대로 공부 하라고 무안을 준 경우가 있었답니다. 학교마다 원하는 아이들의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이 학교 면접에 떨어졌다고 저 .. 2022. 8. 20.
싫어하는 선생님 때문에 공부를 놓아버리는 아이들 봉쥬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담임선생님이 있어서 전과목을 가르치는 편인데 (영어, 음악, 지리 등 이따금 예외도 있긴 하지만) 중학교부터는 과목마다 선생님이 달라지죠. 주변에서 지인들의 아이들이 싫어하는 선생님들 때문에 그 과목을 놓아 버리는 것을 봤습니다. 중학교 졸업할때 치르는 브르베 에서는 20점 만점에 21점이라는 끝내주는 국어 성적을 가진 지인의 아들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국어 선생님이 불공평하고 말도 안되는 채점기준을 적용한다고 화가 나서 국어를 놓아버린 이야기를 듣고 저도 남일 같지 않게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참 많아요. 무척 안타까워서 제가 직접 아이랑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제 생각을 전해보곤 합니다. 제 아이들에게 하.. 2022. 8. 12.
내 아이 스마트폰 사용 & 비디오 게임 - 영어 실력 기억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등 장단점 정리 봉쥬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스마트폰과 비디오 게임. 요즘 아이들은 이것들을 피해 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군요. 주변 지인들 중에는 이 두가지 모두 금지시키는 분들이 있답니다. 모두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그런 결정을 내리겠죠. 저는 허용하며 키웁니다. 일단 아이들이 자신만 스마트 폰이 없거나, 자신만 비디오 게임을 하지 못할 경우 친구들 사이에서 느낄 소외감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스마트 폰을 갖기 시작하는 중학교 시절에는, 아직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아이티를 벗지 못한 상태에서 나와 다른 이질감에 대한 반응을 폭력으로 표출하는 일들이 흔한 때죠. 중학생 때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기보다는 관리를 잘하게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디오 게임에 대한 주변 학부모들의 의견도 분분합니다. .. 2022. 8. 10.
프랑스 - 고3 을 마치고 유럽 여행 큰애가 고등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유럽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친구들 중 한 아이가 중요한 시험이 다 끝나자 마자 유럽의 몇나라를 함께 돌자고 제안을 해왔어요. 아싸 ! 3주간 영국을 시작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그리고 이탈리아를 마지막으로 파리로 되돌아 오는 경로였어요. 제 아이랑 다른 친구 하나는 이미 갔던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코스는 빠지고 오스트리아 부터 합류해서 여행을 하고 왔답니다. 10여명의 아이들이 3주간 다함께 여행을 한 건 아니고, 원하는 코스에 합류해서 여행하고 헤어지는 여행이었지요. 하루에 2만보를 걸으며 여행하고, 아파트식 호텔에서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해먹었을 뿐 아니라 도시락을 싸서 기차안에서 먹으면서까지 여행을 했답니다. 몇달 전에 예약을 .. 2022. 8. 8.
2022년 여름 사립 중학교 - 여름방학 권장도서 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제 둘째도 프랑스 사립중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가 다닐 중학교에서 방학동안 읽어보라고 3가지 책을 권장하는군요. - Enquête au collège Jean-Philippe Arrou-Vignod, Gallimard jeunesse. - L’œil du loup D. Pennac - La bibliothèque Gudule, Hachette Jeunesse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있고, 문화 상품권으로 사기도 하고, boncoin에서 2유로에 산 것도 있습니다. Fnac에 가보니 Enquête au collège는 8권까지 나온 시리즈 물이군요. 3권을 사서 아이에게 주니 바로 다 읽어버립니다. 재미있나봐요. 다 사주고 싶은데 권당 7유로 가까이 하니 부담스럽군요. 그.. 2022. 7. 28.
바깔로레아 합격 파티 - 지인들의 축하 잔치들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 맘 입니다. https://groupe-reussite.fr/ressources/blog/evolution-taux-reussite-bac/ 아이가 바깔로레아 결과를 받았습니다. 바깔로레아는 20점 만점에 10점을 맞으면 합격하는데, 점점 더 합격률이 올라가고 있다네요. 작년에는 94프로 까지 올해는 이미 91프로가 넘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 지인들이 큰애의 바깔로레아 합격을 위해 파티를 해야 한다며 챙겨주는 군요.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서 '아,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파티도 하는 구나'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비싼 샴페인들을 따서 파티까지 열어주는 지인들께 무한감사. 프랑스 한 지인에 따르면 수십년전에는 바깔로레아 합격률이 지금처럼 높지 않아서 합격하면 동네 신문에도 내고.. 2022. 7. 24.
프랑스 마트 - 모노프리 Monoprix - 세일 때 아이 옷 구매 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꽤 오래된 마트, 모노프리 Monoprix, 1932년에 만들어 졌다네요. 프랑스 지인들한테 모노프리에서 장본다고 하면, 열명에 7명 이상은' 그렇게 비싼곳에서 물건을 사?' 라고 반문합니다. 모노프리가 비싸다는 생각들을 해요. (저도 프랑스 생활 초기에는 같은 생각을 하긴 했는데, 어느 지인이 세일 물건을 잘 사면 절대로 비싸지 않다고 해서 가기 시작해봤답니다) 대형마트들에 비하면 비싸긴 합니다. 하지만 세일하는 품목들을 잘 계산해보면 대형마트보다 더 싼 물건들이 많아요. 전 아이들 옷을 모노프리 세일때 자주 사는 편인데 모노프리 옷들은 유행을 잘 타지않는 것들이 많고 질이 일단 믿을 만 합니다. 편하게 입기 좋은 옷들이 많아서 선호하는 편이에요. 유명 백화점 물건 만큼 .. 2022. 7. 24.
프랑스 초등학교 학년말 - 선생님 선물 봉주흐, 빠리 슈퍼 맘 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초등학교까지 선생님들께 때때마다 선물을 하는군요. 한국은 금지 되었다죠? 크리스 마스때랑 학년말에는 선물을 꼭꼭 챙기는 편인데, 이번에는 맘이 바빠서 뭘 제대로 미리 준비를 못했네요. 학부모들끼리 돈을 모아서 선물카드를 사드리기도 하는데, 그렇게 참여해보니 개인적으로 성에 안찼습니다. 허무한 느낌... 그 이후로는 작든 크든 개인적으로만 선물을 사요. 출근길에 급히 록시땅에 들러서 여름 바캉스 떠날때 들고 가시라고 하나 골라 아이편에 보냈습니다. 이브로쉐 세트를 보다가 너무 불친절해서 옆에 있던 록시땅 가게에 간거였는데, 아시아 판매원이 넘 친절하게 해주시는군요. 중학교때부터는 선생님들께 선물을 하지 않는 문화라고 하니 (제 큰애 말로는), 이번 선물이 선생님.. 2022. 7. 24.
민달팽이 키우기 - 초등학생 육아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 맘입니다. 샐러드에 따라 온 민달팽이가 통통하고 얼마나 큰지 ! 우리 집 작은 화분에 놓아주니 딸기를 저렇게 냠냠. 아무도 안먹는다고 해서 놔 둔 딸기를 민달팽이가 먹어 줍니다. 초등학생 둘째는 신이나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대는 군요. 우리집 코딱지만한 화분에 있는 채소들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신난 아이를 보면서 그냥 따라 웃. 지. 요. 2022.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