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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육아138

외국어 교육 - 완벽하게 외국어를 구사하고 싶은 맘을 내려놓기 -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파리 워킹맘 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이야기 빠리 슈퍼 맘입니다. 제가 어릴때는 영어도 한자도 중1 때부터 배웠어요. 중1 때 영어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셨는데 저는 영어 발음을 잘 외워 보려고 한국어식으로 표기를 해놓곤 했어요. 그러지 말라고 하셨던 건 알지만 처음 배울 때는 잘 외워지지가 않더라고요. 제 노트를 우연히 보시고 선생님께서 많이 화내셨던 기억이 납니다. 젊고, 의욕에 넘치셨고, 반 아이들을 잘 가르치시려던 열정에 가득하셨던 분이셔서 많이 좋아했었어요. 그렇지만 반 아이들 앞에서 대놓고 혼내시면 제 입장에선 당시에 섭섭할 수도 있죠. 선생님은 한국어에 없는 발음을 한국식으로 표기하면 안 된다라는 의미를 확실하게 주입해 주시고 싶으셨을 겁니다. 선생님께는 지금도 참 감사드리지만... 우.. 2022. 3. 27.
외국어 교육 - 공식 영어 시험을 치루는 아이의 마인드 돕기 - 델프, 달프 B2, C2 ??? 불어 테스트, 영어 테스트? 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이야기 빠리 슈퍼 맘입니다. 고2 때 큰 애가 브리티슈 카운슬 British Council 공식 영어시험을 단 몇 점 차로 한 단계를 더 건너뛰지 못한 걸 애석해하는 걸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랑스에서 토익이나 토플에 대한 이야기는 (제 주변에서는) 별로 들어보지 못하는데, 큰 애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는 제가 전혀 모르는 영어 공식 시험들을 치르는군요. 여기서는 아이도, 회사에서도, 영어 선생님들도 B1이다 C2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요. 알고 보니 유럽식 기준이라는 게 따로 있네요. 크게 ABC로 나뉘는데 C가 가장 높은 단계고 C2를 따면 원어민만큼은 아니어도 영어 실력이 굉장히 좋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더군요. 저는 불어 테스트인 델프DELF.. 2022. 3. 26.
외국어 교육 - 언제 아이가 외국어를 시작해야 할까요? - 파리 워킹맘 이야기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 맘입니다. 외국어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 제가 겪은것들을 위주로 이야기해볼까 해요. 제 큰애는 유아원 시기에 외국에 체류할 기회가 있었어요. 여기저기서 얻어듣기로 어린아이들은 아주 빨리 외국어를 배우지만 또 그만큼 아주 빨리 언어를 잊어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남편과 저는 아이의 모국어인 불어로 외국 체류 기간 내내 아이와 대화를 나눴답니다. 덕분에 아이는 유아원에서 현지어를, 집에서는 모국어를 계속하면서 두 개의 언어 사용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현지 유아원에 가서 첫 1주일 정도 지나니 아이가 대충 수업을 따라가는 것 같았습니다. 3 달반 뒤 학예회에서는 현지 아이들과 차별 없이 똑같이 각종 행사에 참여했고요. 아이들은 어른들과 .. 2022. 3. 22.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세공 전의 보석들 - 초등학교 3학년 구구단 외우기의 고충 -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파리 워킹맘 이야기 불어로 보석은 삐에르 프레시예즈 - 우리나라 말처럼 보배로운 돌입니다. 돌을 열심히 세공해서 반짝거리게 하면 보석이 되는 거죠. 아이들은 모두 세공 전의 보석이고, 피어나기 직전의 새싹들입니다. 원래 태어나기를 영리하게 태어나서 잘하는 아이도 있지만,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을 몰라서, 공부할 분위기가 되지 않아서, 공부를 할 목표를 잡고 스스로를 격려할 줄 몰라서 학교에서 공부를 못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프랑스 학교에서 선생님이 한반에 30명이 넘는 아이를 상대로 가르치다 보면 아이 각각의 눈높이를 맞추는 게 어려울 듯합니다. 저 어릴땐 한 반에 60명씩 있었는데 그 많은 어린애들을 한꺼번에 가르치는 게 쉽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구구단을 제대로 못 외워서 나머지 공부를 한 적이.. 2022. 3. 20.
프랑스에서 가난도 재산이었던 시절의 육아교육 - 프랑스 육아 보조금과 시청잡지 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이야기 빠리 슈퍼 맘입니다. 프랑스 육아 보조금은 부부 수입과 작년에 낸 세금에 따라 달라지고 아이 숫자에 따라 달라지는 건 많이들 아시죠? 그런데 지금 살고 계신 동네에서 보조금을 따로 지급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Hauts-de-seine에 사시고, (다른 곳에 사셔도 꼭 알아보세요) 아이를 보모께 맡기시는중이고, 수입이 좀 적은 분이시라면, 베베 돔 사이트에 들어가 보세요. Allocation garde d’enfant départementale (BéBéDOM)을 찍으시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제가 사는 도시의 시청에서 나오는 잡지를 꼼꼼히 읽는 편인데요, 큰애가 애기였을때 우연히 읽다가 시청 잡지를 읽고서야 제가 한 달에 200유로씩.. 2022. 3. 19.
'두드리면 열리는 나라 프랑스?' 임신 테스트 양성반응 나오자 마자 프랑스 산부인과 병원 예약 하세요 -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파리 워킹맘 이야기 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빠리 슈퍼맘입니다. 첫째때는 프랑스 산부인과 병원 제도를 잘 몰랐습니다. 임신했으니 산부인과에 돈 내고 가면 당연히 애를 낳겠지하고 태평하게 있다가 제대로 한 방 먹었습니다. 마침 그때 잠시 아시아에 다녀와야 해서 테스트 후 2주나 지난 뒤에 병원에 전화를 했더랍니다. 그런데 제가 살던 동네에 종합병원 산부인과에는 자리가 없다고 다른 도시 종합병원을 알아보라더군요. 오마나 세상에. 이미 아이를 낳은 친구에게 연락해보니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이 확인되자마자 아이를 낳을 병원을 예약해야 한다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아이를 갖지도 않았는데도 취소하면 그만이라고 병원 예약을 미리 한댑니다. 그래서 옆동네 약간 으스스한 곳에 예약을 할 수 있었지만 평생 어디서 태어났는지 따라.. 2022.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