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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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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뒷골목 풍경 - 강명관 - 푸른역사 조선의 열녀. 열녀  남존여비를 세뇌시키던 조선시대가 만들어 낸 열나게 하는 말.   조선의 명의. 시대에 따라 직업의 귀천이 오르락 내리락. 의원이 천시당한 조선시대.    법이 약자만 옭아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122 참 아픈 말.   과거의 타락, 양반의 타락. 양반집안이라 아직도 내세우는 사람들은대체 자기 양반 조상들이 뭘 했는지는 알고 자랑질인건지...   자식은 절망한다.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수 없는 사회, 탈출구가 없는 사회에서 재능 있는 인간의 말로는 뻔하다. 185  어린아이 때부터 과거 문장을 공부하여 머리가 허옇게 된 때에 과거에 급제하게 되면 그날로 그 문장을 팽개쳐 버린다.  한편생의 정기와 알맹이를 과거 문장 익히는 데 전부 소진하였으나 정작 국가에서는 그.. 2024. 7. 30.
중년 파리 슈퍼맘 - 가장 후회되는 과거의 시간들은... 가장 후회되는 과거의 시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대답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시간들'이라고.  그것은 지금 내 일상을 함께 하는 철학 중에 하나로 남아주었는데,  아이를 키울때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일을 할 때는 최선을 다해 일하며,  공부를 할 때는 최선을 다해 잘 배워 내 것으로 만드려는 노력. 순간 순간 집중해서최선을 다해 살 지 않았던 낭비한 젊음에 대한 후회가  지금의 나를 움직이는 작은 동력이 되어 준다.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후회라기 보다는  그 덕분에 지금 이순간 후회없이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내가 행복하다는! 2024. 7. 30.
노서아 가비 - 김탁환 - 살림 고종에게 매일 최고의 커피를 올리는 여자,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이야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하다가 밤늦은 줄 모르고 끝장낸 중고책.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빨려 들어가는 류의 책.  다 읽고 나서 이 책의 작가님은 천재 다 라는 생각부터 들었던 책.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은 주인공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내는 과정이 끝끝내 아프게 하는 소설.  마지막이 내겐 클라이 막스.  손탁이 주저주저하다가 말했다. ... 하나만 더 물어봐도 될까요?얼마든지. 김 역관의 아이를 가진 걸 미리 알았어도 이런 계획을 세웠을 것 같나요?나는 이반의 미소를 떠올리며 답했다. 아이는 아이고 사기는 사기죠. 2024. 7. 27.
Pho Bom 식당 - 파리 13구 사람들이 식당 앞에 줄을 서있다.  식당 직원들이 눈빛부터 다르다.  급이 다른 친절.  머리와 목에 큰 수술 상처를 안고 있는 작은 아저씨가 우리 식탁 서빙을 도맡았는데 인정스럽다.  몇 년만에 파리 13구 차이나 타운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먹는건데가격이 꽤 올라있다.  코로나가 훝고 지나간 자리, 다 울퉁불퉁 상처 투성이다.  줄줄이 문닫는 식당들을 보며 아쉬웠는데이 식당은 울퉁불퉁 거리는 경기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줄 것이란 확신이 든다. 2024. 7. 25.
소확행 - 아 나 바 다 - 주거니 받거니 우리 부부처럼 결혼 후 기반이 잡힐때까지 오래 기다린 후에야  아이들을 맞이한 친구 부부가 있다.  나의 큰 애가 어릴때 그 집 부부가 얼마나 이뻐해 주던지감동먹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부부는 아이 셋을 연달아 낳고 놀라울 정도의 정성을 들이며셋 다 보통을 뛰어넘는 굉장한 아이들로 키우고 있다.  친구 부부의 양가 부모님들이  번갈아 가며 말도 안통하는 이 먼나라 프랑스에 오셔서어린 손주들을 키워주시곤 한다.  그 집 아내는 출장을 다니는데도걱정이 없다.  지원병이 많은 그녀의 복  福 이 미소들게 한다.  만약 내 아이들이 이담에결혼도 하고 싶어하고손주들을 낳고 기르고 싶어 한다면, 이 친구 부부들처럼 지원병이 있는 삶을 살게 돕고 싶단 교훈을 얻는다.  우리가 지원병이 되면우리 아이들도 보고 배워.. 2024. 7. 25.
조선왕조 오백년 야사 - 박찬희 - 꿈과 희망 조선에 대한 책 6권을 읽을 준비를 했는데 한권을 출근길에 잃어버린... 아... 책을 읽어버리는 일은 처음이라 당.혹.  책을 잃어버리던 순간 짧은 비명을 지른 내게 바로 내 옆에서 함께 찌그러진 몸으로 아침 출근을 하던 아름다운 프랑스 여인이 위로를 여러차례 건네온다.  남이 책을 잃어버리건 말건 무슨 상관일까만은그녀의 아름다운 마음과 아름다운 위로덕에 순간적으로 책을 잃어버린 내맘의 생채기가 순식간에 아물어 버렸다.   연도별로 잘 표시된 두꺼운 종이 까지 붙어 있던 멋진 책이어서 더 아쉬운 파리 슈퍼맘. 쩝쩝... 쩝쩝쩝...  *** 조선, 조선에 대한 억한 심정이 크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여자의 정조, 재가, 유산의 배분, 여왕 되기 등등조선시대만큼 야박하게 여자를 투명인간취급,짓.. 2024. 7. 23.
맞벌이 맘의 아침 준비 - 냠냠 때때로 잠도 덜 깬 상태로 준비하는 아침준비.  커피를 쏟기도 하고칼질도 대충일때도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향한 슈퍼맘의 맘을 가득 가득 담아행복한 아침 준비. 2024. 7. 23.
소확행 - 마트 직원들께 아이스크림 돌리기 남편의 이태리 동료들이 회의 중에 더위 이야기를 했더랜다.  이태리는 지금 지표면 온도가70도까지 올라가 있댄다.  프랑스는 이태리 보다 북쪽이라서그보다는 덜 더운거겠지만우짜튼덥다 덥다.  퇴근하며 집으로 오다가 너무 더워서 발걸음을 돌려 마트로 갔다.  건강 생각해서아이스크림을 자주 사 먹는 편이 아니지만 너무 더운 날은 아이스크림을 식구들에게 확 푼다.  '아이스크림을 사가야겠다 '하면서 마트에 들어갔는데 마트 안도 영 시원하지가 않다.   내가 '마법사'라고 부르며 좋아하는 직원이 마침 계산대에 있는 것도 보이고... 냉동고로 가보니 막 채워놓은 것처럼 우리 식구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꽉 채워져 있고...  갑자기 몇 년 전에 남편이 막내랑 같이 마트에 들렀다가 아이스크림을 마트 직원들께 쫘악 .. 2024. 7. 20.
사람풍경 - 에담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나는 이십대 중반부터 절에 다니기 시작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한동안 종교는 내게 중요한 의존 대상이었다. 그 시기에 처음 스님 방에 초대받아 차를 얻어 마신 일이 있는데 그때 받았던 충격이 생애 내내 잊혀짖지 않고 되살아나곤 했다.  그 충격의 핵심은 사람이 사는 데 필요한 물건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158  아주 오래도록, 노인들의 모습에 유독 시선이 닿고 또 오래 머무는 진정한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에야 문득 한 가지 단어를 생각하게 되었다.  동일시. 그러자 한꺼번에 아주 많은 것들이 이해되었다.  내가 1.5세부터 6세까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는 점.  주변 대상들을 모방하면서 자아를 형성해나가는 그 시기에 내가 동일시한 대상이 노인들이었다는 사실이었.. 2024. 7. 19.
프랑스 디스카운트 상점 Normal 에서 찾은 신라면과 짜빠게티 normal 가게 케이 푸드 만세! 2024. 7. 19.
La Maison 28 - 파리 레스토랑 2024. 7. 18.
샐러드 도시락 - 파리 라이프 치즈도 넣었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발사믹식초와 올리브 오일, 그리고 약간의 소금만 있으면 훌륭한 샐러드 도시락. 여기에 각종 과일과 무첨가 요그르트까지.  비싼 파리의 물가도 안무서운 건강 샐러드 도시락 ! 2024.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