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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절약35

노오란 배추꽃이 또 피었어요 - 빠리 절약파 슈퍼맘 - 행복 만땅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꽃 사시나요? 여유가 있으면 이쁜 꽃을 사서 꽃병에 잔뜩 꽂아 두고 살면 좋겠어요. 주택이 있으면 정원에 핀 꽃을 거실에 놓고 살면 좋겠어요.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선물도 많이 하고 싶고, 꽃화분을 잔뜩 이웃에게 나눠주고 살고 싶답니다. 하.지.만. 수십 유로씩 하는 꽃을 사서 둘 형편도 안되고, 수십억 하는 주택을 살 형편도 안되고... 당장 집 대출부터 다 갚아야 하고, 애들 돈이 들어갈 날이 한참 남았고, 퇴직 후 준비도 해야겠고... 오호호호호 저는 씩씩한 빠리 슈퍼맘! 한숨만 푹푹 쉬며 기죽어 할 그런 슈퍼맘이 절대 아니죠. 빠리 슈퍼맘은 꽃을 '공짜로 버리는 쓰레기'로?! 피웁니다. 배추 꽁다리 안버리고 수경재배 합니다. 꽃이 계속 피어오릅니다. 배추가 요새 마트.. 2023. 4. 20.
파리 절약 - 쿠폰 모아 절약 절약 봉주흐, 빠리 슈퍼맘 입니다. 프랑스 마트들도 여러가지 행사들을 해요. 제가 자주 가는 집 앞 INTERMARCHE 앵떼흐 마흐쉐는 공휴일날 장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아래 사진 같은 할인 쿠폰을 몇주 전부터 자동으로, 얼마이상 사는 사람들에게 줍니다. 쿠폰은 환불은 안되지만 누적은 가능해서 여러장이 생기면 할인되는 혜택이 생각보다 커요. 이 쿠폰들이 여러장 있으면 누적되어 할인 혜택도 받는 다는걸 마트 직원 중 친하게 지내는 케셔를 통해서 알게 되었답니다. 전에는 누적되는 줄 모르고 한장만 남기고 다 버렸는데! 이런 저런 할인 혜택이나 쿠폰을 모아서 싸게 행사하는 유리 그릇을 사거나 질 좋은 물건들을 저렴하게 사쓰기도 하고 있어요. 그냥 버리지 말고 꼼꼼하게 모아 쓰면 매년 누적되어 할인 받는 금액이 쏠쏠.. 2023. 4. 12.
CPF Mon Compte Formation - 샐러리맨들 매년 500유로씩 적립되는...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프랑스에서 일을 하면 매년 500유로정도 CPF 프랑스 직업 교육 개인 계정 Mon Compte Formation 에 적립이 됩니다. 이걸로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것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어요. 제 경우에는 현재 영어 공부를 합니다. (제 현재 일과 관련된 것도 공부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구요) 이러닝으로 집에서 아무때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공부하는데, 평소에 제가 비비씨나 프랑스 앵포같은 뉴스를 많이 들어서 저한테 맞는 영어 공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듣기만 하면 놓치는 단어나 표현이 많은데 이러닝으로 배워보니 확실히 좋군요. 아빠가 67세까지 영어수업을 일주일에 두번이나 들으셨다고 해서, 저도 평생 공부를 목표로 부단히 노력해 보려 합니다... 2023. 4. 7.
작은집 작은 농장 - 커피 가루, 계란 껍찔, 호두+해즐넛 껍질 리싸이클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동료들에게 배추꽃 사진, 파 수경재배, 고수들, 숙주, 꽃, 토마토, 딸기, 고구마 등등 사진을 보여줬더니, 이따금 제가 기르는 것들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은 퇴근하는데 저더러 작은 농장을 가졌다고, '주말 농장 잘 가꾸고 와'라고 하며 인사하는 동료가 있어서 웃었습니다. 호호호 슈퍼맘 집은 곧 100년이나 되는 오래된 아파트, 오스만 스타일의 부자 아파트도 아니고 중산층들이 사기 좋은 오래된 아파트 입니다. (그렇다고 낡은 아파트라고 말하긴 어감이 맞지 않고, 오래된 성을 수백년동안 보수해가며 관리하는 것처럼 아파트 들도 그렇게 보수해가며 쓰는 거죠. 10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주 좋은 재료로 지어서 아주 튼튼하답니다.) 한국에서는 베란다가 있는 아파트에서만 오래 살아봐서.. 2023. 4. 1.
동물 농장 - 2023년 3월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일년에 한번 동물농장이 서는 곳에 가봤습니다. 이곳에 가면 꿀을 사곤 했는데 올해는 딸기모종과 샐러드 모종만 사왔네요. 이젠 아이들이 다 자라서인지 이런곳에 관심이 별로 없네요. 제가 더 좋아하니... 이런! 하하하 일찍가면 그자리에서 직접 짠 사과쥬스도 시음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작은 기차에 태우기도 하고... 갖가지 행사에 무료로 참여하기 좋았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면 주변 동네에 열리는 동물농장에 놀러가보세요. 차를 타고 멀리 나가 구경하는 농장들은 돈을 받더군요. 이런 동네 행사들을 찾아보고, 무료로 구경하고, 행복한 추억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세요. 많이 많이. 홧팅! 2023. 3. 25.
영화의 봄 축제 Printemps du cinéma 2023-프랑스에서 영화를 싸게 싸게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봄봄봄. 프랑스 영화의 봄 축제가 이번 일요일부터 3일간 지속됩니다. 작년까지 4유로 였는데 5유로로 올라버렸네요. 하지만 그래도 쌉니다 싸. 시간 나시면 영화구경 하세요. 2023. 3. 19.
싸게 싸게 - TOO GOOD TO GO 투굿투고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TOO GOOD TO GO 투굿투고 아시죠? 레스토랑에서 남는 음식을 그냥 버리지 않고 미리 예약해서 싸게 사갈 수 있는 어플입니다. 코로나 이전에 이따금 주말에 이용하곤 했는데 저녁때 먹고 싶으면 점심때 쯤 혹은 전날 미리 예약을 합니다. 빵가게, 일식, 중식, 샐러드바 등을 이용해 봤는데 중국 뷔페의 음식이 가장 입맛에 맞고 양도 적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단 가격이 많이 싸요. 몸이 녹아나듯 힘든 주말에 특별히 더 고마운 투굿 투고 였답니다. 음식 낭비를 막는 차원으로 시작된 투굿 투고. 주변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들 이 어플을 모르네요. 혹시 모르시면 한 번 시도해 보시구료. 냠냠 냠냠냠. 2023. 3. 8.
고구마 덩쿨 키우기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고구마 덩쿨 키워 보셨나요? 이따금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만든 고구마 순 나물 생각이 납니다. 프랑스에서 쉽게 구해 먹기 어렵죠. 하지만 집앞 마트에서도 잔뜩 쌓인 고구마를 보면 이미 맘이 감사로 그득 찹니다. 예전에는 감도, 고구마도 요즘처럼 쉽게 아무곳에서나 사먹기 어려웠던 프랑스였거든요. 이따금 고구마를 사서 덩쿨을 키우곤 합니다. 닭장같이 작은 100년 된 제 집, 제게는 처음 내 손으로 장만한 소중한 내 집. 비록 먹고 사는데 치여서 이쁘게 꾸밀 여유는 없지만, 부엌 한쪽에서는 숙주가 쑥쑥 자라고, 창틀에서는 버리지 않고 심은 파뿌리들이 윤기나는 파를 내뿜고, 고수들이 예쁜 꽃들과 어우러져 멋진 화분을 만들어줍니다. 몇번의 추운 겨울도 잘 견디고 자라주는 알로에들,.. 2023. 3. 4.
DIY 종이접기 - 크리스 마스 카드, 리스 만들기 - 프랑스 육아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종이, 색종이. 3유로 이상 쉽게 쓰기 어려운 시절에, 빠리 슈퍼맘은 아이를 위해 늘 착한 가격으로 좋은 놀이감들을 찾아내기 위해서 머리를 짜냅니다. 종이접기는 정말 좋은 놀잇감 중에 하나였어요. 코로나때 특히나 덕을 많이 봤답니다. 종이로 갖가지 만들어 놀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종이접기 놀이를 아이랑 많이 많이 해보세요. 손을 많이 움직이게 하고, 종이는 가격도 착하죠. 프랑스에서는 HEMA 가게나SOSTRENE GRENE 등에 가면 저렴하고 이쁜 색종이들을 구하기 좋아요. 어느 해인가는 크리스 마스카드를 종이접기를 해서 아이가 반아이들에게 쫘악 돌렸습니다. 크리스 마스 리스도 되고 프리스비도 되고. 매년 특이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만들어서 주다보니 제 아이의 카드를.. 2023. 3. 1.
DIY - 아이랑 단추 놀이 - 프랑스 육아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아이랑 단추놀이 해보셨나요? 삼키지 않고 놀 수 있는 나이가 되면서 단추놀이 많이 했답니다. 낡아서 버리는 옷에서 떼어낸 단추가 모이니 꽤 많은 양이 됩니다. 잘 모아서 이것저것하고 놀 곤 했지요. 딸아이는 유아원에 다닐때 바느질 수업이 있었는데, 젓가락질을 해서 인지, 손가락 끝이 야물딱 집니다. 바느질로 아이가 크리넥스 싸개에 단추를 바느질해 꼬맵니다. 단추로 여기저기 핀을 이용해 꽂아 놀기도 하고, 그림그리는 판에 풀을 이용해서 단추를 붙여 액자를 만들기도 했답니다. 비싼 그림을 사서 벽을 장식하진 못하지만, 아이들이 자란 흔적이 묻어있는 우리집. 아이는 비싸고 형이상학적인 그림 감상보다도 엄마랑 함께 만든 장식에 더 애착을 가집니다. 단추 놀이. 절약도 되고, 좋은 놀.. 2023. 2. 23.
프랑스에서 만두 만들어 먹기!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만두 만들어 드세요? 저는 가족들과 아주 자주 만들어 먹는답니다. 야채를 다양하게 갖가지 잘게 썰어넣고 고기와 함께 섞어서 다함께 만두를 만듭니다. 어느 지인이 아이들과 김밥을 아주 자주 만들어 먹어서, 나중에 김밥장사를 한다면 안굶을거라고 하는 말에 함께 킥킥대던 생각이 납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만두를 만들어 팔아도 될만큼 잘 만드니 저도 한걱정 이미 덜었습니다. 호호호 파리에서 손으로 직접 만든 만두가 하나에 1유로 꼴로 팔리는 군요. 가격도 오르고 있고, 손만두 가게들이 부쩍 늘어나는 것도 보입니다. 큰애가 애기일때는 주기적으로 모여서 만두를 다함께 만들던 지인들도 있었답니다. 만두 재료는 분담해 내고 다함께 아주 아주 많이 만들어서 일부는 바로 먹고, 나머지 일부는 바.. 2023. 2. 8.
DIY - 청바지 축구공 만들기 - 프랑스 육아 큰애가 아가 때 솜을 넣은 애기용 공을 사줬답니다.  임시직으로 몇달 잠깐 일하고 번 쥐꼬리만한 돈을 70프로 80프로 다 저축하던 시절.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하고는 뭔가를 산다는 것 자체가 사치였던 시절.  그때 내 아가한테 꼭 선물을 하나 하고 싶더랬습니다.    동네에 아주 근사한 장난감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매번 구경만 갔다가 그냥 나오곤 했죠.  큰 맘 먹고 애기한테 주고 싶은 선물을 하나 골랐는데, 그때 선물이 바로 푹신푹신하고 다양한 이쁜 색들로 쌓여진 애기용 공이었지요.  본전을 뽑고도 남을만큼 너무도 잘 가지고 놀았던 그 공.    아가가 간신히 앉기 시작했을 무렵. 아기 소파에 앉혀 큰애를 제 앞에 놓고 공을 서로에게 던지는 놀이를 열심히 했더랬는데, 아이가 까르륵까르륵 거리며 얼마.. 2023.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