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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산책206

파리 한모퉁이의 ‘성숙한 방어기제’를 갖춘 파리지앵의 지혜 – 자존감 수업 책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파리 마레지구의 까헤 뺑드미 CARRE PAIN DE MIE 일본 식빵을 좋아해서 자주 사 먹는데 거기 다니다 보면 바로 옆에 있는 골목이 눈에 띕니다. 파리의 노상방뇨는 참 유명하죠. 개들 뿐만이 아니라 파리지앵들도 그렇게 하나봅니다. 사람이 좀 적게 다니는 골목에서는 흔한 일인가 봐요. 일본인들의 일부는 파리 증후군 PARIS SYNDROME까지 앓는다죠 ? 파리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는데 막상 파리에 와서는 실망이 커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까지 받는다는 그 신드롬. 파리 3구 RUE PECQUAY를 지나다 보면 한쪽에 어여뿐 꽃들이 눈에 띕니다. 그 꽃들 사이에는 제발 노상방뇨를 하지 말아주길 바라는 집주인의 메모가 여기저기 남겨져 있지요. 이런 메모를 적어놨군요. '.. 2022. 4. 24.
파리 샤틀레 레알 Châtelet les Halles산책 4월 - 2022년 봄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파리는 총 20개의 구 로 나뉜답니다. 파리 1구 부터 20구 까지 중앙에서 달팽이 모양으로 돌아가며 셀 수 있어요. 파리 1구, 파리 정중심에 위치한 샤틀레 레알에는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자리 잡았었는데 파리 남쪽으로 이전을 하고 탈바꿈 한 곳이에요. 1997년에 처음 이곳에 왔었을때만 해도 지금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는 아니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좀 으스스한 편이었어요. 그라띠네 데 레알 Gratinée des Halles 이라고 불렸던 파리의 양파스프가 탄생한 곳이 바로 이곳이랍니다. 대대적인 공사 후에 또 완전히 탈바꿈 했는데 25년전 보다 훨씬 아늑해져서 가족들이 산보하기에 참 좋아졌군요. 아이를 동반했다면 이곳에 있는 특이한 놀이터에도 가보세요. 모험의 세계로.. 2022. 4. 21.
파리 노트르담 성당 주변 산책 2022년 4월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오늘 파리 노트르담 성당 주변 사진 올려봅니다. 유럽 많은 나라에서 부활절 휴가를 즐기러 파리에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네요. 노트르담 성당의 첨탑이 불탄지 3년이 흘렀습니다. 800 년 된 성당이 불탈 때 파리지앵들이 흘리던 눈물이 기억나는 군요. 아직도 복구는 멀어 보입니다. 프랑스 크레프를 먹으려고 줄 서 있는 사람들. 아, 이런 풍경이 바로 빠리 입니다! 성당 바로 옆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군요.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서 앞으로 걸어갈 수가 없게 된 게 얼마만인가 싶네요. 사진 즐감 하세요. 2022. 4. 20.
파리 마레의 예쁜 서점 - 라모뜨 히에즈 LA MOUETTE RIEUSE 붉은 부리 갈매기 서점 역사 깊은 마레의 예쁜 길에 붉은 부리 갈매기 - 라모뜨 히에즈라는 서점이 있습니다. 콘셉트를 점차 바꾸는 중인지 코워킹 COWORKING도 시작하는군요. 입구에 들어가면 각가지 문구용품들이 눈에 띕니다. 선물할 만한 것들이 꽤 많습니다. 이쁜 수첩들을 여기가면 많이 구경할 수 있어요. 그 외에도 파리 관련 책자들이 들어가자마자 왼쪽으로 쫘악 전시되어 있죠.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책들이 서점 처럼 진열되어 있고, 맨 안쪽으로 카페 공간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어린이들 책과 각종 퍼즐 및 장난감들도 있는데 아기자기해서 구경만 해도 기분이 업 됩니다. 이런 독서 일지도 파네요. 파리 마레 산책을 할 여유가 되시면 이곳에서 선물도 골라보세요. 저는 이곳에서 멋진 선물들을 좋은 가격에 사곤 합니다. 선.. 2022. 4. 19.
파리 안네 프랑크의 정원 Jardin Anne Frank - 파리의 비밀의 화원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파리의 정원들 중 은밀하게 숨어있는 곳들이 있어요. 아니, 이런곳에 이런 정원이 숨어있다니! 감탄하곤 합니다. 그런 정원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안네 프랑크의 정원 이에요. 정원이라는 표시도 눈에 띄게 해놓지 않았는데 날씨 좋은날 가보면 수많은 파리지앵들이 잔디위에 벤치위에 놀이터위에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점심때는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들고 와 먹습니다. 파리 폼피두 센터에서 가까운 안네 프랑크의 정원은 파리 인형박물관에 갔다가 바로 옆에 있어서 알게 되었어요. ***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던 인형 박물관은 몇년전에 아쉽게도 문을 닫았답니다. 원래 17세기에 만들어진 안네 프랑스의 정원은, 2007년 이래 안네 프랑크를 기리는 정원이 되었어요. 큰애가 안네 프랑크가.. 2022. 4. 17.
몽수히 공원 Parc Montsouris - 파리 14구 영국식 공원 - 블랙스완 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이야기 빠리 슈퍼 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나폴레옹은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 1세라고 해야 합니다. 그분의 조카인 나폴레옹 3세도 아주 아주 유명해서 어느 나폴레옹이냐고 되묻거든요. 두 분의 나폴레옹이 프랑스 역사상 큰 일들을 해내서 모두 유명하십니다. 오늘날 파리의 모습은 나폴레옹 3세가 오스만 남작과 함께 만든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당시에 중세의 모습을 여전히 담았던 파리를 싹 쓸어버리고 현재의 오스만 스타일로 만든 것이 나폴레옹 3세의 계획이었거든요. 그 계획의 일부로 만들어진 공원중 하나가 바로 이 몽수히 공원 Parc Montsouris 이랍니다. 런던의 공원들에서 영감을 받은 나폴레옹 3세는 이곳이 모든 계층들이 섞여서 만날 수 있는.. 2022. 4. 16.
학생식당과 카페테리아 - 파리 국제대학촌 - 씨떼 위 CITE UNIVERSITAIRE 아주 오래전에 파리에서 우연히 대학교 같은과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대학에 들어갈 때 조교 선생님이셨는데, 프랑스 유학하셔서 박사학위를 따고 곧 한국에 들어가시는 상황이셨어요. 선배님이 계시던 파리 국제 대학촌에서 약속을 잡고 함께 그곳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했더랍니다. 그때 생각이 소록소록 나는군요. 밖에서만 국제 대학촌을 지나다니며 보다가 처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봤던 날 이었거든요. 학생식당은 중앙에 있는 Maison internationale 국제관에 있는데 지금은 전식+본식+후식을 합쳐서 4.5유로 정도 하네요. 저 같은 일반인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8유로를 내면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학교 식당밥을 잘 먹는 편이라 괜찮은데 입맛에 안 맞는 분도 분명 계시겠죠? 바로 맞은편 몽.. 2022. 4. 10.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 한인 교민 자녀 수학경시대회 편 - 씨떼 위 CITE UNIVERSITAIRE 파리 남쪽에 너무나 아름다운 파리 국제 대학촌이 있어요. 파리 14구, 다시 말해 파리 정 남쪽에 위치하고 있지요. 씨데 위라 CITE U라고도 부르는데 전세계에서 온 유학생들이 모여 사는 일종의 기숙사죠. 국제 대학촌은 하루 15유로정도로 책정했다고 합니다. 1920년에 만들어진 이곳은, 큰 공원안에다 기숙사들을 여기저기 심어놓은 것 같다고나 할까요. 미국관, 캄보디아관, 독일관, 스위스관 모나코관, 한국관 등등등 이렇게 분류된 40여개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예쁜 건물들이 많아요. 140 여개국 국적의 학생들과 연구원들이 총12 000명 정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만들어질 당시에 19개 관은 당시 그 나라의 건축을 모방해서 만들어 졌다니, 거의 뭐 건축 박물관이라고 봐도 되겠어요. 2018년부터는.. 2022. 4. 10.
파리 산책 - 2022년 4월 3일 - 파리 마라톤 대회 le Marathon de PARIS 2022 프랑스에서는 매월 첫 번째 주 일요일에는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박물관들이 있습니다. 어제는 눈이 내리더니 오늘은 날씨가 한국의 어느 겨울처럼 추우면서도 청명하군요. 새벽 5시에 깨는 저는 일요일에는 좀 게으름을 피우곤 하는데 오늘 맑은 파리 겨울을 만끽할 겸 무료 박물관에 가기 위해 노력을 좀 했답니다. 그런데 금방 도착하리라는 예상과 다르게 박물관 가는 길이 꽉꽉 막히더군요. 알고 보니 오늘 파리 마라톤 대회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아차차. 미리 큰 행사가 있는 걸 확인하지 못한 저의 불찰. 하지만 기분 좋은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며, 열심히 뛰는 마라토너들을 구경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마치 큰 축제를 만난 듯 컨디션이 더더욱 업업 되는군요. 1976년부터 시작된 파리 마라톤. 오늘 약 4만 .. 2022. 4. 3.
파리 산책 - 2022년 4월 1일 만우절 - 거짓말 같이 눈이 내린 날 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빠리 슈퍼 맘입니다. 파리에서 4월에 눈이 내리다니! 파리지앵들에게도 보기 드문 일입니다. 기온이 팍팍 떨어져서 다시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하는 날, 감기라도 걸릴까 목도리, 모자까지 챙겨서 싸매고 나갑니다. 코로나가 독감 같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극성이고, 배앓이하는 사람들도 최근에 늘어났어요. 저도 제 식구들도 감기몸살에 꼼짝 못한 며칠을 보냈는데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지니 조심하고 또 조심합니다. 눈이 보이나요? 봄꽃에 눈이 쏟아 지는군요. 아침 내내 눈이 내렸지만 전혀 쌓이지는 않았어요. 겨울에 눈이 쌓이는 파리는 보기 어려워요.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니 눈송이들이 저를 향해서 마구마구 쏟아집니다. 이쪽으로 보고 저쪽으로 고개를 돌려봐도 눈송이들이 저만.. 2022. 4. 3.
파리 산책 - 2022년 4월 2일 - 봄 비가 휴식 중 - 꽃가루 알레르기도 휴식 중 파리의 겨울은 우기라고 하는데, 파리의 봄 역시 겨울 못지않게 비가 오곤 합니다. 파리에 살기 시작하자마자 이상하게 감기가 낫지 않더군요. 20년여전에 어느 한국분이랑 있을때 지나가는 말로 감기가 오래 간다고 말했는데 그 분이 바로 병원에 가보라 하시더군요. 본인도 파리에 오면서 부터 낫지 않는 감기로 고생을 했는데 알고보니 꽃가루 알레르기 였다고 합니다. 어머나, 저는 제가 알레르기 체질인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점점 더 저처럼 꽃가루 알레르기인 사람들이 는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파리는 꽃가루 뿐 아니라 오염도 다른곳보다 심하다 보니 이래저래 제 몸이 먼저 알고 신호를 보내는 듯 합니다. 제 친구는 파리에서는 전혀 알레르기가 없다가, 지방으로 이사를 갔는데 거기서 알레르기가 터졌다는 군요. 프랑.. 2022. 4. 3.
파리 산책 - 나무심기 구경 - 빠리 워킹맘 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빠리 슈퍼맘입니다. 우연히 파리에서 나무를 심는것을 보았습니다. 인부들이 열심히 작업중이시네요. 저는 왜 한곳에 사람들이 저렇게 몰려 있나 하면서 지나치는 중이었는데 가로수를 심는 중이었어요. 봄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날 왠지 가로수 심기에 더 좋은 날 일 것 같습니다. 보도블록을 다 파헤치고 나무들도 뽑아가서 아쉬웠는데 새로 보도블록을 깔면서 작은 나무로 바꿔 심을 계획이었군요. 저도 잠깐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저렇게 나무를 심는게 아주 경건하게 느껴더군요. 지나가던 행인들 역시 저랑 같은 맘으로 발길을 잠시 멈추고 비를 맞으면서도 나무 심기를 바라보고 있었나 봅니다. 2022.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