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육아138 2024년 5월 프랑스 그랑제꼴 공대 콩쿠르 - 쌍트랄 쉬펠렉 CentraleSupelec, 그랑드 민 Mines Ponts Concours - Villepinte - Parc des expositions - Paris Nord 2 필기시험장 2024년 쌍트랄 쉬펠렉 CentraleSupelec 과 Mines-Ponts 민 뽕 (그랑드 민) 필기시험이 모두Villepinte - Parc des expositions - Paris Nord 2 에서 치뤄졌다. 같은 날짜는 아니었지만 먼저 이곳에서 쌍트랄 쉬펠렉 CentraleSupelec 필기시험그 다음에 Mines-Ponts 민 뽕 을 치루었다. 한국에서 딱 하루 시험보는 학력고사를 치룬 내게, 프랑스의 쁘레빠 PREPA 제도와 몇달씩 걸리는 콩쿠르는 (내 아이의 경우는 4달) 매우 매우 매우 낯설다. 나랑 남편은 아이의 시험장들을 콩쿠르 일주일 전 주말에 미리 가서 장소를 확인하고, 주변 환경을 체크하며 어디서 식사가 가능한지 등을 예상하고, 시험장과 호텔 사이의 반경을 오가는 시간을.. 2024. 7. 31. 2024년 4월 - 프랑스 그랑제꼴 공대 Concours 폴리테크닉 POLYTECHNIQUE 필기 시험장 - Centrex - Champs sur Marne - RER A Noisy Champs - Ponts des Chuassées 쁘레빠 2년 과정은 3월에 거의 끝나고 4월 부터 필기 concours 꽁꾸흐 들을 거대한 시험장에서 본다. Villepinte나 이 곳 Centrex, 혹은 porte de versailles 같은 곳 (Parc des expositions) 에서 한꺼번에 수백명 수천명의 인원이 동시에 시험을 본다. 2024년 이공계 폴리테크닉 POLYTECHNIQUE 콩쿠르 concours는 쌍트헥스 Centrex에서 열렸다. 내 아이는 이 곳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닿을 수 있는 호텔에 몇달 전 미리 예약을 해놔서 언제 문제가 터질지 모르는 파리의 대중교통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필기시험을 치룰 수 있었다. 집에서 시험장에 다니는 아이들도 있지만 많은 프레빠 학생들이 시험장 근처에 적잖은 돈을 내고 호텔 .. 2024. 7. 31. 소확행 - 아 나 바 다 - 주거니 받거니 우리 부부처럼 결혼 후 기반이 잡힐때까지 오래 기다린 후에야 아이들을 맞이한 친구 부부가 있다. 나의 큰 애가 어릴때 그 집 부부가 얼마나 이뻐해 주던지감동먹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부부는 아이 셋을 연달아 낳고 놀라울 정도의 정성을 들이며셋 다 보통을 뛰어넘는 굉장한 아이들로 키우고 있다. 친구 부부의 양가 부모님들이 번갈아 가며 말도 안통하는 이 먼나라 프랑스에 오셔서어린 손주들을 키워주시곤 한다. 그 집 아내는 출장을 다니는데도걱정이 없다. 지원병이 많은 그녀의 복 福 이 미소들게 한다. 만약 내 아이들이 이담에결혼도 하고 싶어하고손주들을 낳고 기르고 싶어 한다면, 이 친구 부부들처럼 지원병이 있는 삶을 살게 돕고 싶단 교훈을 얻는다. 우리가 지원병이 되면우리 아이들도 보고 배워.. 2024. 7. 25. 25ème Salon Culture & Jeux Mathématique - Mai 2024 애들이 이제 다 컸는지 더이상 수학살롱에 안가겠다고 해서 섭섭. 매년 5월 말, 쌩 쉴피스 성당 앞에서 열리는 수학 살롱. 아이들이 어리다면 매년 델꼬 다니시요. 재밌는 놀이를 접하며 수학을 즐기는 시간. 도시락 싸서 바로 옆에 있는 뤽셈부르크 공원에서 피크닉도 하시고. 홧팅! https://salon-math.fr/ 2024. 5. 31. 소확행 - 아이 손등에 하트를 ... 아침 마다 출근하기 전에 얼굴에다 눈썹을 그릴 때 어린 딸이 엄마 옆에 와서 눈썹 그리는 걸 구경하곤 했답니다. 장난꾸러기 엄마는 종 종 아이 손 등에 아이브로우 펜슬로 하트를 그려주곤 했답니다. 별 거 가진 건 없던 시절이었지만, 사랑은 가득가득했던 엄마 맘을 잔뜩 받은 아이. 한동안 하트가 가득한 사람의 그림을 잔뜩 그리더니 제게도 선물이라고 건네주는데 참말로 행복했던 슈퍼맘. 사춘기 소녀가 되어 여전히 기억하는 행복한 엄마의 하트 손등 그림. 행복이 뭐 별건 가요, 아이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는, 이런 게 행복이지. 히히 히히힛 2024. 5. 26. 어느 나라 영웅인지, 그게 그리 중요할까? 지나가다 마리 퀴리의 사진이 붙어 있는 공원을 봤습니다. 프랑스 역사상 크게 공헌 한 여성들의 사진들이 여러 장 줄줄이 붙어 있는데 마리 퀴리의 사진을 보자 이런 저런 생각에 젖어듭니다. 마리 퀴리는 폴란드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프랑스에 공부하러 왔죠. 그러다 프랑스인 남편을 만나고 아이들을 낳고 프랑스에 노벨상들을 안겨준 대단한 과학자 입니다. 그쵸... 많이들 마리 퀴리가 원래 프랑스인 인 줄 알죠. 그런데... 어느 나라 사람이냐, 국적이 뭐 그리 중요하냐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인류에 공헌한 인간이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오늘 차 안에서 아이가 묻습니다. 엄마는 스스로 어느 나라 사람인 것 같느냐고. 프랑스에 사는 한국인이라고, 내가 지금 가진 국적은 서류상 그런거라고 대답해 줍니다. 태어나.. 2024. 5. 1. 쿵푸 팬더 4 - 아이랑 영화관 가서 보기 형편이 좋지 않아서 첫애는 늦게, 상황이 되지 않아 둘째는 더 늦게 늦게 낳아야 했던 빠리 슈퍼맘. 둘째는 이따금 그럽니다. 원망조가 아니라, 사실을 그저 설명하는 어조로, 친구들 부모님 중에 우리 부모님이 제일 나이가 많다 라고. 어쩌다 보니 늦둥이를 낳아버린 격이 되었네요. 하지만... 늦게 낳아서 철이 좀 더 든 엄마가 되어 있다고 믿고, 그래서 스스로 장하게 생각하는 빠리 슈퍼맘. 하하하 아이를 데리고 영화관에 가서 만화영화를 보여주다 남편과 저는 코골고 잠을 잔 적도 있답니다. 주 중엔 열심히 일하고 집안일하고 나면 주말은 좀 쉬고 싶죠. 아이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같이 가긴 하지만, 영화관 가서 낮잠을 자면 ??? 이번에 본 쿵후 팬더 4는 과연 코골며 잘까나.. 2024. 4. 29. 쁘레빠 - 방학때마다 그룹 스터디 쁘레빠 S를 하면 방학에는 '조금'만 놀고 공부를 '많이' 합니다.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학생들이 방학때 모여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마음 맞는 아이들이 모여 도서관에 함께 가기도 하고, 우리나라 고시생이 절에 가서 공부하듯 쁘레빠 학생들은 수도원에 가서 공부를 하기도 해요. 제 아이는 친구들 별장에 자주 따라가서 공부를 하곤 하는데 부잣집 부모님들은 돈을 받지 않고 일주일도 넘는 기간동안 식사를 챙겨주며 아이들이 공부만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도와 주십니다. 작은 선물을 마련해 전하는 것 만으로는 많이 부족하지만, 대부분 제 아이처럼 따라가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수제 초콜렛 같은 선물로 맘을 전하더군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모여서 함께 도움을 주고 받으며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부모님.. 2024. 4. 20. 수학 좋아하는 내 아이들을 위한 '미터' 구경 - 파리 방돔 광장 2024. 4. 19. La Grande Dictée des Jeux 2024 에펠탑 앞 샹드 마르스 공원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모여 받아쓰기 대회에 참여합니다. 올해는 그저 이 한장의 지하철 포스터로 행사가 진행되었었다는 것만 알고 넘어가네요. 바쁘고 정신없는 올해, 개인적인 일들에 더 올인해야 할때는 어쩔 수 없는 거죠. 언젠가 온가족 모두 함께 이런 멋진 행사에 참여하는 영광이 있기를 희망해보며, 아자아자아자 2024. 4. 16. 모자 하늘 2024. 4. 3. 부활절 - 거실에 토깽이 숨겨놓고 토끼 초콜렛 사냥 서른이 넘어도 큰 주택에서 부활절 초콜렛 사냥을 계속 했다는 어느 동료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아서, 아이들이 컸어도 거실에 토깽이 숨겨놓고 찾아보라 했답니다. 작은 거실에서 찾아봐야 금방 발견해 내겠지만, 잠깐이라도 웃어 보라고 숨겨놨죠. 결국 토깽이 찾아낸 아이의 깔깔깔 소리에 빠리 슈퍼맘 맘도 뿌듯 뿌듯. 2024. 4. 3.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