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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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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쌩 메리 성당 Église Saint-Merry - 폼피두 센터 근방 종교랑 무관하게 파리의 수많은 성당에 들어가 보곤한다.  우리나라 관광오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사찰들에 들어가는 것처럼.  파리 성당들에 들어가 보면 그 커다란 내부에 온기가 없다. 사람이 없다. 나 혼자 구경하는 일이 꽤 잦다. 종교랑 상관없이 기도도 하고 촛불도 켜고 동전도 넣고.  파리 쌩 메리 성당에서 성당에서는 처음으로 카드결제가 되는 것을 보고 씽긋. 2024. 9. 20.
프랑스 살이 - 남의 집 담너머로 꽃구경 남의 집 담너머로 꽃구경  프랑스와 한국의 먼 거리만큼이나문화적으로 정반대인 것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아파트 문화.  한국이나 중국같은 층수가 많고 높은 고층 아파트는 프랑스에서 중산층들은 기피한다.  수십년 전, 파리 외곽에 이민자들이 확 몰려왔을때 빠르고 쉽게 지은 고층 아파트 들이 게토화 되어 가난과 범죄의 이미지를 만들어 버렸다. 반면에 주택은 지금도 아파트보다 많이 비싸고, 정원이 달린 곳은 더더욱 비싸며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재래시장에 장보러 다니면서 그 근방의 주택들을 지나치게 된다.  남의 집담장너머로 보이는 수많은 꽃들이 숨막히게 아름다워 수없이 사진을 찍어댄다.  철철이 어쩜 이리 꽃이 항상 보이게 잘도 심어놨을까.  지베르니 GIVERNY의 모네만 정원의 꽃을 계절마다 볼 .. 2024. 9. 19.
파리 산책 2024년 9월 중순 2024. 9. 19.
나는 '나'다, 다른 그 누구도 아니다' - 파리의 동화책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그냥 못 지나치듯, 책방이 보이면 쇼윈도에 딱 붙어 눈동자를 굴린다.  우연히 아이들 동화책을 휙 둘러보다가한 책에 확 눈이 꽂힌다.  '나는 나다, 다른 누구도 아니다' (내 방식으로 직역해 봄) 라는 책 제목 아래 '노' 라고 말하는 것을 배우라는 말에 한 번 더 눈이 꽂힌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자존감이 높은 아이들로 교육받게 할 수 있도록 이런 동화책도 누군가 썼구나.   브라보! 2024. 9. 18.
카나발레 시립 박물관 2024년 2024. 9. 18.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 책이있는 마을 - 유재화 김석준 저 대뇌학자들은 뇌세포의 98프로가  말의 영향을 받는다고 이야기 한다.   다시 말해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다.   인디언의 금언 중에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일만 번 이상 반복하면  당신은 그런 사람이 되어간다.   스스로 먼저 긍정적인 말하도록 노력 64   사람은 태어날 때 입 안에 도끼를 가지고 태어난다.  어리석은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함으로써 그 도끼로 자기 자신을 찍고 만다  - 석가모니 설파 가르침을 담은 책 숫타니 파타에 실린 내용,  말조심, 입조심 95  생선을 싼 종이에서는 비린내가 나고 향을 싼 종이에서는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는 말이 있다. 내가 하는 말에서는 어떤 냄새가 나는지 한번 되짚어보는 것은 어떨까. 128  어떤 일이든 자기 식으로 해석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들에.. 2024. 9. 17.
골든아워2 - 이국종 - 흐름출판 두말이 필요없는 책.  한국에 산다면월급을 몽땅 바쳐이 책을 잔뜩 사서 세상에 뿌리고 싶다.   맨 마지막에 함께 한 사람들의 이름과 그들의 이야기들을 짧게 짧게 추려 적은 부분부터 읽었다.  이국종 의사 선생님과 그리고 그 분과 함께 일하시던 분들, 고개숙여 가슴깊은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인사를 드린다.  국가가 해내지 못하는 일을 이런 분들이 해내신다.  '영웅'들이시다.  세월호 뉴스를 들었을 때 안산에 사는 친구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했다. 친구 아이들 생각부터 났다.  다행히 친구네 가족은 무사했다.  하지만, 친구의 동료 딸이 세월호 안에 있었다.  책에서 세월호 파트를 읽으며 당시 상황 묘사에 머리가 터질듯한 분노... 몹쓸놈의 세상... 이라고 하다가도,  그래도 생명을 살리는 이런 분들이 .. 2024. 9. 17.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 좋은 생각 2016년 3월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 이국종 님 아버지는 육이오 때 지뢰를 밟아 눈과 팔다리에 부상을 입은 장애 2급 국가 유공자였다. 가난한 살림에 아버지 몸도 성치 않아 난 사회의 차가운 면을 일찍 깨달았다.  ... 나를 받아 주는 병원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우연히 한 의사를 만났다. 그는 정성껏 나를 치료했음은 물론 비용조차 받지 않았다. 그의 따뜻한 배려는 내가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되었다.  만만치 않은 세상, 앞으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껏 그랬듯 내가 세운 가치를 따르며 오랫동안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 58-59 2024. 9. 17.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수학 좋아하는 내 아이들이 꼽은 네모 과학 박물관 암스테르담에 네모라는 과학 박물관이 있는 걸 아이가 찾아내더니 거길 꼭 가잖다.중앙역에서 걸어서 얼마 안걸린다.  파리의 팔레 드라 데쿠베르트 라는 과학 박물관과 많이 흡사한 곳. 겉모습부터 보통이 아니다. 웅장하고 멋지다.  무엇보다 가까이 갈수록 지붕위에 주욱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고 저게 뭘까 싶었다.  알고보니 네모 과학 박물관의 루프트 탑은 무료로 개방되어있고 라이브 무대나, 영화 상영등을 하며 사람들을 유혹하는 곳.   아이들이 이젠 꽤 커서 아이들끼리 구경다녔다. 한 가족이 표를 사려면할인을 일부 받아도 60유로가 넘어간다. 별 생각없이 카드로 긁으려는 순간큰애가 스톱 시키더니둘만 구경하겠댄다. 왜 그생각을 못했지...고맙다 고맙다 큰애. 입장권을 사는 곳에서 일하시던 나이드신 남자분, 얼마나.. 2024. 9. 16.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가족여행 네덜란드에 대한 이미지는 봄의 튤립 축제, 나막신 정도에 머무르나 보다.  아, 또 있다. HEMA 가게들. 싼 땅콩버터들. 네덜란드가 이쁘다는 지인,네덜란드에 반복해서 가족여행을 가는 지인들을 접해오며  말로만 듣던 그곳에 직접 가보고서야 왜들 좋다고 하는지 이해했다.암스테르담은 골목 구석구석 볼거리 천지다.       스키폴 공항에서 비행기 갈아탄 것 이외엔 처음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했는데, 암스테르담의 반고흐 박물관이나안네 프랑크가 살던 집은 별로 관심이 없다. 안네 프랑크는 책도 읽었고, 이름을 따서 만든 파리 공원에 워낙 자주 가기도 했고... 반고흐는 왜 관련된 곳이 여기저기 그리도 많나.여기저기 옮겨 산 모든 곳이 박물관으로 탈바꿈 하는데 식상함을 느낌. 우리 식구들은 프랑스에서 이미 반고흐를.. 2024. 9. 15.
라데팡스 09 - 2024 2024. 9. 15.
부자 이야기 - 가난한 동네의 정육점 한국에서 잠시 알고 지내던 지인의 남편이당시에 잘 나가는 고기 대리점을 운영했다.  그곳이 위치한 곳이 좀 가난한 동네였다는 건 지인이 말해줘서야 알았다.  지인의 남편은 마침 나랑 대학 동문이었다. 같은 대학에 다녔다는 이유만으로내가 '선배님'하며 대화를 해나가니,  처음 보는 나를 어려워하고 불편해 보이던 모습이 역력했는데갑자기 얼굴이 환해지며 태도를 바꾸셨다.   덕분에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가난한 동네에서 비싼 한우 대리점이 잘 운영되던 이유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생기면 바로바로비싼 고기를 사 먹는다고.  절약을 할 줄 모르는 가난한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였다.  절약을 할 줄 몰라서 여전히 가난하게 산다는 말이겠다.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하고 아끼면서 현재를 조율할 수 있.. 2024.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