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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 - 생각의 나무 - 인요한 봉주흐, 빠리 슈퍼 맘 입니다. 선교사의 후손이신 의사 선생님이 지은 책이군요. 한국에서는 이미 유명하신 분, 훌륭한 일을 많이 하시는 좋은 분이신데, 전 이번에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기 직전에 광주 사태를 몸소 겪은 또 다른 분, 유시민 님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막 읽고 난 후 였어요. 인요한 님의 책 속에서 광주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또 접하면서, 제가 아주 어릴 때 일어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 요동칩니다. 책 읽는 내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가면서 아파하고, 웃고, 동감하고, 맘이 짠하곤 했네요. 어느 나라에서든지 텃세는 있는 모양이다. 한국에서 의과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미국에서 공부한 친구들이 나를 무시한다는 것을 느끼고는 했다. 한국이 후진국이고 미국이 선진.. 2022. 8. 21.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길을 찾아 ... 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초등학교 1-2학년 무렵이었을까요? 어린시절 저 자신도 '내가 참 철없구나' 하는 순간이 있었더랩니다. 그때 막연히 나중에 크면 '나도 진짜 어른이 되어서 성숙한 사람이 되어 있을거야'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어른이 되어 보니... 어릴때 막연히 생각했 듯 진짜 성숙된 어른이 되는 것이 저절로 나이가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자라지 못한 어른이 이 세상에 너무도 많더군요. 천진난만한 아이들 만도 못한 어른들을 보면서, 참 인생이 허망하게 느껴진 적도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좋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대할 기회가 늘면서 더더욱 인간에 대한 실망스러움을 감추기 어렵기도 했지요. 완벽한 인간을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정도 성숙된 인간을 기대해 온 것인데 그 기대.. 2022. 8. 21.
맥도날드 창업자 이야기 - 로켓 CEO - OCEO - 레이 크록 로켓 CEO 레이 크록 이란 분이 맥도날드를 만든 분이시군요. 확 빨려들어가는 책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맥도날드가 오늘날 어떻게 세계 곳곳에 뻗어나갔는지 궁금해서 끝까지 열심히 읽은 책, 로켓 CEO. 맥도날드는 가장 싼편인데다가 양도 적정 수준인 그런 곳이기도 하지만, 애기를 키우면서 가장 쉽고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패스트 푸드를 피하는 편이지만, 도저히 음식을 직접 해먹기 어려운 상황이라든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먹을 만한 게 마땅치 않을때 한번씩 가곤 합니다. 애기 의자가 항상 구비되어 있고, 풍선도 있고, 아이메뉴에는 책이나 장난감도 넣어주고, 아이들 놀이 공간도 있고, 이따금씩 하는 이벤트에 당선되어 선물도 받고... 엄마 입장에서 편하고 즐겁게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 2022. 8. 21.
프랑스 사립 중학교 면접 이야기 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주변에서 사립 중학교 면접을 보고 무안을 당해, 당혹스러운 상태에서 저희 부부에게 연락을 해 온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제 큰 애가 다녔던 학교들에 면접을 봤는데 떨어진 케이스 들이었어요. 그렇게 부모와 아이들에게 언잖을 정도로 면접을 본다는 것에 저도 당혹스러웠네요. 아이와의 면접에서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렇게 표시를 내기도 하나 봅니다. 아이에게 중학교 면접을 보는데 현재 가장 핫한 시사상식을 불어로 요약해서 당장 써보라고 하기도 했다는군요. 초등학교 아이가 중학교 면접을 보러 가서 그런 질문을 받았다니 놀라웠네요. 제대로 써내지 못하면, 국어부터 제대로 공부 하라고 무안을 준 경우가 있었답니다. 학교마다 원하는 아이들의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이 학교 면접에 떨어졌다고 저 .. 2022. 8. 20.
파리 국립 기록보관소Musée des Archives Nationales - Hôtel de Soubise - 파리 마레 지구 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파리 마레 지구에 많은 박물관 들이 있지요. 고급 저택을 개조해서 만든 작은 박물관들이 많은데 파리 국립 기록보관소도 그 중 하나랍니다. 전에는 유료였는데 무료로 바뀌었어요. 야홋 좋은 기회입니다. 고문서에 호기심이 있는 분들 30분만이라도 짬내셔서 꼭 들러 보세요. 제가 최근에 방문했을때는 이층으로 못 올라가게 막아놨네요. 글씨를 이렇게 이쁘게 쓰다니! 멋집니다. 고문서들을 모아 놓은 곳도 있고 일반 박물관처럼 감상하기 좋은 공간들도 여러군데 있습니다. 멋진 지구본들, 멋진 벽지들. 아이를 버릴때 부모가 이렇게 천을 핀에 꽂아 버리는 일이 흔했던 시대가 있었댑니다. 나중에 아이를 찾는 단서로 남기기 위해서 랍니다.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하는 부모의 심정이 어떤건지 감히 상.. 2022. 8. 20.
알자스 콜마흐 - Colmar 산책 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지인들이 입모아 콜마흐가 이쁘다고 난리난리. 언젠가 꼭 가봐야지 했었답니다. 노르망디나 브르탄뉴랑 비슷해 보이는데 파리랑 많이 달라서 이쁘다고 한걸까요. 아기자기한 마을을 산책하고 알자스 분위기위 흠뻑 취하다 오긴 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파리가 역시 더 멋집니다. 호호호 알자스의 예쁜 마을 콜마흐 산책 함께 하세요. 2022. 8. 20.
리옹 – 비유 리옹 Vieux Lyon 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리옹은 기차를 타고 다니다 잠시 멈췄다 가는 도시였는데 처음으로 비유 리옹에 가봤어요. 아주 오래전에 남불 여행때 리옹에서 잠시 몇시간 머물었는데 그때 언젠가 꼭 다시 리옹에 와서 비유 리옹을 봐야지 결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리옹 전철에는 가족티켓이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하루 무제한 전철 자유 이용권인데 어른 두명과 아이 세명까지 이 티켓을 활용할 수 있어요. 6유로 이고 이걸 사서 처음 사용하며 지하철에 들어갈때 가족 숫자 만큼 지하철 티켓 구멍에 넣어야 합니다. 처음에 잘 몰라서 유모차나 큰짐을 가진 사람들이 지나가는 입구로 한번에 식구모두 들어갔다가 그렇게 하면 안되는걸 알고 표를 바꾸느라 시간을 허비해야했답니다. 저처럼 실수하지 마시고 잘 사용하시길. 비유 리옹은 리.. 2022. 8. 18.
프랑스 가족여행 - 체인 아파트 호텔 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호텔에서 묵으면서 여행하며 하루 세끼를 다 사먹어야 하던 시절에 비하면, 아파트 호텔과 에어 비앤비를 이용해서 여행 할 수 있는 지금은 여행 천국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호호호 여유가 많은 분들이라면 하루 세끼 다 사먹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하다고 여길 수도 있을겁니다. 저처럼 중산층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는게 필요한 삶이다 보니 하루 한끼이상 외식이 부담스럽네요. 하지만 단지 금전적인 이유 뿐 아니라, 하루 세끼를 다 사먹다 보면 식사때 균형이 깨지기도 하고, 아이들을 동반할 경우 아이들의 불만이 높아질 수도 있죠. 선택의 여지가 많은 뷔페라면 몰라도 레스토랑들에 가면 한정된 메뉴속에서 고르다 보니 식구들의 욕구를 다 채워주기 어렵곤 하답니다. 저는 에어 비앤비를 몇 번 이용.. 2022. 8. 18.
알프스 안시 Annecy 여행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 맘입니다. 베네치아만큼 이쁘다고 하는 안시 Annecy. 제 아이가 베네치아에 얼마전에 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 베네치아보다 안시가 더 이쁘다고 하네요. 그동안 예쁘다고 감탄하는 지인들의 이야기에 궁금했는데 이곳의 호수가 예뻐서 그렇게들 가보라고 했던 것 같아요. Annecy-le-Vieux는 다른 도시들의 구시가지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리옹과 많이 닮았는데 파리랑은 많이 달라 보여요. 리옹처럼 이태리 느낌이 많이 듭니다. 산에 둘러싸인 호수가 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백조들이 유유히 지나다니는 걸 보면 휴가 느낌이 납니다. 파리지앵들이 8월에 다 어디로 가나 했는데 안시에도 아주 많이들 보이는 군요. 차량번호를 보면서 아하 아하 여기도 파리지앵 저기도 파리지앵 차구나 하며 지.. 2022. 8. 18.
파리 동전 박물관 MONNAIES DE PARIS- 2022년 8월 내내 무료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 맘입니다. 파리 센느강변에 동전박물관 Monnaie de paris 이 있어요. Accueil Monnaie de Paris www.monnaiedeparis.fr 2019 년도에 가봤는데 당시 찍은 사진들은 핸드폰을 소매치기 당해버려서 다 잃어 버렸네요. 2022년 8월 현재 Exposition "Monnaies & Merveilles" et musée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던 박물관 중 하나라서 시간이 나면 다시 가보고 싶은데 아쉬워요. 출구에서 납작하고 둥근 토큰 같은 것을 주는데 그것으로 직접 주화를 제작해보는 굉장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바캉스도 챙겨야 하고, 아이들 개학 준비로 돈 많이 들어가는 여름입니다. 무.. 2022. 8. 17.
메트로놈 METRONOME - 파리 지하철 이야기 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로항 도이슈, 프랑스의 유명한 연기자라는데 저는 이분의 베스트 셀러 ' 메트로놈'으로 먼저 알았습니다. https://www.livresenfamille.fr/xx/9873-lorant-deutsch-metronome-l-histoire-de-france-au-rythme-du-metro-parisien.html 파리 전철역 이름들이 각양각색인데 그 이름들이 어디서 왔는지 역사적으로 파헤쳐가며 소곤소곤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테드톡스로 이분의 연설을 들어보니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은 '호기심'이라고 하시는 군요. 그 호기심을 바탕으로 책도 쓰시고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십니다. 파리 지하철을 타고 불로 boulot 도도 dodo 메트로 métro 일상의 늪에만 빠지지 않고,.. 2022. 8. 16.
룩셈부르크 산책 Luxembourg 봉주흐, 빠리 슈퍼 맘 입니다. 파리에서 자가용으로 4시간 거리에 룩셈부르크가 있어요. 아주 작은 나라 룩셈부르크. 저는 회사 IT 동료들이 룩셈 부르크에 있어서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동료들이네요. 주변에서 룩셈부르크 물가가 비싸다고 많이 들어왔었는데 파리랑 크게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마트에 가봐도, 상점들에 들어가 봐도, 식당들을 둘러 봐도. 불어가 왠만한 곳에서 거의 다 통하는 편이었고, 이따금 불어가 통하지 않으면 영어로 의사 소통이 되었습니다. 점심을 프랑스에서 먹을까 했는데 파리 레스토랑들 가격과 막상막하 인 곳들이 많아서, 손님이 다른 곳보다 더 많이 앉아 있는 곳을 골라 가서 냠냠. 가격대비 식사의 질이 높다고 생각. 유럽식 식사는 이렇게 야채가 적은 편이죠. 여행 다니면서 야채 과일을 .. 2022.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