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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 공원 꽃 무료 감상! 2024. 4. 9.
2024년 4월 초 - 파리 산책 2024. 4. 6.
뜨거운 물로 설겆이 하는 프랑스 사람들 프랑스 친구들 집에 놀러가면 나랑 이렇게 다르구나! '많은 다름'을 보고 오는데 그 중에 하나가 '설겆이'. 친구 '베아'네 집에 몇 번 초대 되어 갔을때 너무 고마워서 설겆이는 내가 하고 싶다고 했더니 같이 하자더군요. 그러면서 97년도 그 때 프랑스 가정 3곳 중 1곳은 식기 세척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우와. 프랑스에 와서 초기에 프랑스 친구들 집에 가서 인상적이 었던 것이 뜨거운 물로 식기를 세척하는 것. 한국에서는 며느리가 뜨거운 물 콸콸 틀어 놓고 설겆이나 걸레 빠는 걸 보신시어머니 들이 화가 나거나 놀라시는 이야기를 듣곤 했었는데, 프랑스에 와보니 뜨거운 물 콸콸 틀어놓고 식기를 헹구는 문화차이에 미소가 싱긋. 프랑스는 버터를 많이 쓰고, 고기 요리가 많다보니 찬물로 헹궈서는 기름기가.. 2024. 4. 6.
모자 하늘 2024. 4. 3.
파리 농민 파업 ... Merci 상표사기! 이젠 프랑스 농민 파업이 완전히 잠잠해졌네요. 저 같은 힘없는 샐러리맨이 그들에게 어떻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나... 이런 저런 생각중에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았습니다. 농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보장하는 집앞 마트의 Merci 상표를 사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생산한 농민들의 얼굴도 보이고 이 물건을 사면 얼마나 그들에게 돌아가는지 써 있는게 다른 물건들과 차별적이죠. 파업 무렵 뉴스를 보던 남편이 저를 부르더니, 1리터 유로가 몇십 상팀 밖에 하지 않는 다고 놀라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최종소비자가 내는 돈을 생각하면 농민들에게 되돌아 가는 이익이 너무나 적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 다 같이 공생공존 잘해 나가는 세상을 만드는데 작디 작은 힘 보태기! 아자아자아자. 2024. 4. 3.
부활절 - 거실에 토깽이 숨겨놓고 토끼 초콜렛 사냥 서른이 넘어도 큰 주택에서 부활절 초콜렛 사냥을 계속 했다는 어느 동료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아서, 아이들이 컸어도 거실에 토깽이 숨겨놓고 찾아보라 했답니다. 작은 거실에서 찾아봐야 금방 발견해 내겠지만, 잠깐이라도 웃어 보라고 숨겨놨죠. 결국 토깽이 찾아낸 아이의 깔깔깔 소리에 빠리 슈퍼맘 맘도 뿌듯 뿌듯. 2024. 4. 3.
파리 공원 2024년 3월 2024. 4. 1.
소확행 - 배춧꽃 2024. 3. 31.
파리 빵 가게 - 상 받은 가게들 파리에 놀러오신 분이 몽마르트 근처 어디에 바게트 맛이 전국 1위인 빵집이 있다고 들었다는 이야기를 꺼내신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파리 빵집들 앞에 지나다니다 보면, 맛있는 빵으로 몇 등 상 탔다고 아래 사진 처럼 광고하는 빵집들이 아주 아주 많아요. 제가 일하는 회사 주변에 있는 많은 빵가게들을 보면 몇 등 상 받았다고 안붙은 곳을 보기가 더 어렵답니다. 다시 말해서??? 그 상이 별로 의미가 없단 말인거겠죠. 다 맛난 빵집들이고 그래서 지금도 살아남은 빵집들이라 봐야 할까나요? 전 친구들이 파리 놀러오면 특별한 빵집에 데려가거나 하진 않는답니다. 맛집은 몰라도 빵집은 다 예외없이 맛있는 파리 파리. 2024. 3. 30.
HEC 출신에 3개국어 능통에 BIG FIVE 에 ...그러나 회사일로 알게 되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전에 프랑스 최고 상경대 그랑제꼴 HEC 출신에, 3개국어 능통에, BIG FIVE에 다니고 있는 아시아 이민자 2세를 만나 식사할 기회가 있었어요. 어릴때부터 게임광이었던 이 사람은 부모님의 반대로 게임쪽으로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반드시 게임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잃지 않는 젊은이 랍니다. BIG FIVE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래도 저녁마다 주말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 다니는 이 회사에서는 저녁에도 주말에도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비슷한 처지의 다른 프랑스 인들을 몇 분 알고 있는데, 문득 저렇게 영리해 최고의 학교를 나와서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할 시간조차 내지 못하며 사는.. 2024. 3. 29.
파리의 슈크림 정자를 기증 받아서 홀로 아이를 낳아 기르는 프랑스 동료. 월급이 빵빵한 편이라 하더라도 혼 줄이 나가게 비싼 파리의 물가를 감당하며 살아가는데는 용기가 필요. 근검절약을 하는 그녀에게 제 아이들이 쓰던 퍼즐과 동화책들을 여러번 건네 줬답니다. 어차피 누구에게든 주려고 했던 건데 무척 고마워 합니다. 동료는 그냥 받는게 불편한 지 사겠다는 말을 해서 맘편하게 받도록 충분히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책들을 받아든 바로 다음날 아침 슈크림을 들고 옵니다. 이 동료, 몇 년째 함께 일하지만, 처음으로 동료들에게 이런걸 돌립니다. 이런게 이심전심. 서로 나누는 마음도 통했나 봅니다. 아싸. 2024. 3. 27.
프랑스 사립 중학교 - 선생님들과 면담하는 날 우리집은 남편이 아이 학교 행사에 가는 편입니다. 저보다 남편의 불어 실력이 월등히 좋거든요. 어쩌다 출장때문에 회의 때문에 남편이 못가게 되면 그때서야 제가 갑니다. 쩝쩝쩝. 불어는 딸리지만, 넉살좋은 빠리 슈퍼맘. 생판 모르는 학부모들이 옆에 있어도 스스럼없이 다가가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눠 봅니다. 다행히 둘째 아이의 중학교 학부모들은 대부분 다 열린 맘으로 인사하고 편하게 수다를 나눌 수 있네요. 이번에는 불려 갔습니다. 스페인어와 불어 선생님이 따로 보자고 해서 긴장하고 가서 만났는데, 성적 때문이 아니라 태도 때문이었네요. 아이를 위해 자리를 앞쪽으로 옮기도록 권유받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건 처음이라 신선했어요. 면담하고 싶은 선생님들과의 약속시간을 학교 어플을 이용해서 쉽게 잡을 .. 2024.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