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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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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홍익 출판사 - 고도원 '아침편지' 고도원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사랑'과 '감사'로 가슴을 충만하게 하는 책.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입상작들이 글과 어우러져 있는 책. 글 한귀 한귀 소중하게 읽어 내려가며 사진으로 눈요기를 하며 시선을 쉬어가게 하는 책. 인생 철학들이 읽기 좋게, 보기 좋게, 예쁘게 책 속에 녹아 있습니다. 읽어 보세요, 읽어 보세요 라고 제가 또 노래를 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세바시에 고도원님이 나오신 걸 찾아 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시는 군요. 어릴때는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었고, 이제 왠만큼 머리가 큰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이는 인생 선배로 기억되고 싶은 빠리 슈퍼맘. 그 길로 가기위해 내실을 기해봅니다. 좋은 책들이 .. 2023. 7. 2.
선배랑 Paris 센느강 여름 산책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센느강변을 자주 걷는답니다. 차가 다니지 않게 되어 조용히 산보하기 딱 좋습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걷는 센느강은 또 다른 색을 띕니다. 프랑스에 살면서 한국회사들을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재밌게도 과선배님들이 한 분 씩 다니고 있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십오년 전 쯤 다니던 한국회사에서도 이상하게 자석처럼 끌려서 친하게 붙어지내던 한국 여자 동료가 있었는데, 몇 달 지나고서야 같은과 5년 선배인 줄 알게 되었어요... 호호호 같이 학교에 다니지도 않았을 나이차이지만, 그 선배와 프랑스에서 생긴 인연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신없는 맞벌이 맘의 주 중 아침이지만, 샌드위치를 싸가서 선배가 파리에 나오는 날 맞춰 센느강변에 가서 먹고 함께 산책해 봅니다. 센느강의 한조각이.. 2023. 7. 1.
꽃삽 - 샘터 - 이해인 꽃삽 - 샘터 - 이해인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법정스님의 책들과 이해인 수녀님의 책들을 다 모아놓고 읽고 또 읽어 보고 싶곤 합니다. 이제는 구하기도 너무 어려워져버려 아쉬움 가득... 미안하게 여겨져서 주고받은 말들이 때로는 깊은 오해와 상처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 초면에 말을 잘못해서 좀처럼 좋은 관계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경우. 진실하고 품위있고 부드럽고 친절한 말씨. 겸허하고 긍정적인 말씨. 어떤 순간들이 힘겹다고 해서 포기했다면 맛보지 못했을 잔잔한 기쁨들을 소중히 보듬어 안으며 고마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힘쓰기. 살아오며 불평이나 험담을 안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다 보니 침묵과 절친한 사이가 됐노라. 좋아하는 애송시를 붓글씨로 써서 카드에 붙이는 친필에서 배어나는 따뜻한 감성. 2023. 7. 1.
Le goût du bonheur 행복의 맛 - Edition du Chêne - Françoise GRUND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Le goût du bonheur 행복의 맛, 매캐한 담배냄새가 나는 중고책입니다. 고3때 처음으로 철학 과목이 생기는 곳, 이곳은 프랑스 입니다. 큰 애가 철학을 어려워 해서, 둘째 아이에게는 덜 어렵도록 어릴때부터 철학적인 화두를 던져주고 싶어서 책방의 철학 코너에 가곤 합니다. 제 안에 철학이 빈곤하다면, 과연 아이에게 무엇을 건네 줄 수 있을까... 음, 나도 갖지 못할 걸 가지라고 한다... 제가 욕심부리지 말아야 겠죠. 책방 철학 코너를 기웃기웃 하면서 저를 기쁘게 해주는 책들을 발견합니다. 행복에 대한 책들이 꽤 많답니다. 이런 책에 이끌리니 열심히 읽고 행복에 대해 성찰해 보렵니다. 양장본에는 책갈피 대용으로 쓰는 리본끈이 있는 편인데, 없는 경우에는 제가 좋아.. 2023. 6. 30.
외로움이 외로움에게 - 웅진 지식하우스 - 김남희 외로움이 외로움에게 - 김남희 독서장에 뽑아 적어 놓은 구절들을 타이핑 해봤습니다. 이 책에는 꼬집어 아프게 하는 말들이 꽤 있군요... 1948년 나치의 유태인 학살에 대한 죄의식으로 서구 세계가 이스라엘 수립을 눈감아 주다. 누구의 입장에서 테러리스트인가? 안중군은 일제에게 테러리스트. 누군가 나서서 싸우지 않으면 변화는 절대 그냥 찾아오지 않는다. 모든 자유에는 슬프게도 피의 냄새가 깃들어 있는 거라고. 1959년 중국이 티베트를 침공. 한국에서 성폭력 상담소 자원봉사를 한 스티브는, 한국사회의 이중적 성의식과 남자들의 가부장적인 모습을 끔찍히 싫어함. 한국은 사회적 약자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벽이 높은 사회. 한국인은 다혈질에 잘 웃지 않고 사소한 일에 화낸다. 한가지로 10가지를 판단하는 한.. 2023. 6. 29.
파리 성당 Église Saint-Gervais 쌩 제흐베 - 파리 4구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파리 4구에 있는 Église Saint-Gervais 쌩 제흐베. 노트르담 성당에 이어 지어진 파리에서 아주 오래 된 성당 중에 하나랩니다. 쌩 제흐베 성당은 보면서 창틀이 참 다양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노트르담 성당은 줄지어 들어가는데 반해 다른 성당들은 사람들이 다섯손가락안에도 들지 않게 방문 중이라 아쉽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성당들이 파리에 많은데... 절이든 성당이든 내부의 엄숙하고 사람을 경건하게 하는 분위기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좋군요. 어릴 땐 몰랐던... 또다른 나이듦의 묘미. 사진 구경하세용. 2023. 6. 29.
동네 도서관 -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 3달간 2배로 빌려읽기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동네 도서관에서 여름방학 동안 3달간 2배로 빌려읽게 해줍니다. 6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평소보다 2배로 빌리고 3달간 반납하지 않아도 됩니다. 야홋!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이것저것 골라봅니다. 올해는 아이가 아스테릭스 만화를 영어로 여러권 빌려와서 불어 만화책과 함께 펼쳐 보는군요. 알아서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아이는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재밌는 만화읽기에 몰입하는 군요. 저도 이때를 틈타서 평소에 빌려보고 싶던 책을 찾아봅니다. 도서관 책들을 빌려와 집안 한구석에 쌓아놓고 다른 책들과 섞이지 않게 조심합니다. 자, 매년 기나긴 여름 방학이 시작됨을 이렇게 또 실감하는 빠리 슈퍼맘. 모두 모두 신나는 방학 보내시길! 2023. 6. 27.
이웃집 백만장자 - 리드리드 출판 - 스탠리&댄코 1달러도 조심스럽게. 중고를 살 수 있는데 새 물건 안산다 차를 바로 바꾸지 말라.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먹고 사는게 먼저 인 때가 있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던, 나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책입니다. 재태크 책들을 나름 열심히 읽던 때가 있었어요. 위에 적은 세가지 구절은 지금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구절들입니다. 1유로도 조심스럽게, 중고로 살 수 있다면 새것을 사는 것은 고려... 하며 살았고, 차 역시 몇십년 된 중고차를 바꾸지 않고 더 중요하고 급한 곳에 투자를 했답니다. 주택 담보 대출부터, 내 경력을 쌓는 내 공부부터 투자를... 오늘 제가 사는 모습이 딱히 부자모습은 아니라고 해도 여유로운 중년으로 보일 수도 있다면, 다 오랜시간 습관이 되도록 갈고 닦은 부자 생활 .. 2023. 6. 27.
동네 받아쓰기 대회 2023년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올해 동네 받아쓰기 대회에는 처음으로 제 아이들이 모두 참가했습니다. 상을 타고 못 타고를 떠나서, 수많은 동네 사람들과 함께 둘러 앉아 받아쓰기를 해보는 이색적인 경험. 샹젤리제에서 얼마전에 열린 받아쓰기 대회에도 참가했으면 했는데, 학기중에는 아이들이 시간을 따로 내는 게 쉽지 않네요. 오전에 받아쓰기 대회에 출전하고 오후에 상을 주는 시간이 있습니다. 상이라고 메달이나 트로피가 있는게 아니고 동네 연극을 볼 쿠폰이나 소정의 상품권을 준답니다. 그리고 채점된 받아쓰기와 답안을 받고 나서 단체 사진 꽝꽝 박고 준비된 음료와 과자들을 먹고 헤어집니다. 올해 어른 부문에서 수상하신 4분은 모두 백발이십니다. 우와, 다들 멋지십니다! 젊은이들이 그분들의 실력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 2023. 6. 26.
프랑스의 6월 - 학년말 마무리 - 2023년 -야홋 방학이다!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9월에 새학기를 시작하는 프랑스, 6월이 되면 한 해를 마무리 합니다. 제 아이들은 모두 올해 6월 23일날 학년말이 마무리 지어졌네요. 둘째는 올해 펜싱수업도, 체스 수업도 6월초에 다 끝나고, 외국어 수업만 7월초까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펜싱수업의 마무리는 바베큐! 각자 이것저것 가져와 함께 바베큐 피크닉을 한다고 아이는 신났었더랩니다. 가져갈 고기를 직접 고르겠다며, 평소와는 다르게 마트까지 따라나서는 아이를 보며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두달이 넘는 기나긴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런 저런 계획들을 짜보는 중입니다. 아이들이 어릴땐 맞벌이 하는 부모들에게 이 시간이 '방학'이라기 보다는 아이를 어딘가 맡겨야만 하는 부담스러운 시간이기도 했더랩니다. 아이들이 혼자 집에 있어.. 2023. 6. 26.
인도에는 왜 갔어? - 사군자 - 안은주 영어쓰는 인구는 전체인구 중 10프로일 뿐. 언어장벽이 인도영화 산업 성장에 걸림돌. 인도인들은 춤을 사랑해. 권한 음식을 사양하면 예의가 없는 것. 인도에서는 장례식때 울지 않는다. 삶과 죽음은 하나란 가치관. 인도인들은 죽음이란 낡은 옷을 벗고 새 옷을 갈아입듯 새로운 생명을 얻어 껍질벗는 과정이라 여김. 육신의 죽음은 별거 아니야, 고로 안 운다. 인도인은 숟가락보다 손이 깨끗하다 생각. 남의 입에 들어갔다 나온 숟가락보다 내 손이 더 깨끗하고 위생적이라 생각. 수학교육에 공들이는 나라. 인도에서 아라비아 숫자 발명.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19단까지 외우게 함. 인도 언어는 총 1000개가 넘는데 공식 언어는 18개. 사투리 개념과 다르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같이 문자와 소리가 모두 별개다. .. 2023. 6. 26.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 - 도서출판 동암 - 이부까 마사루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초판이 30년도 더 지난 오래된 책입니다. 오래된 책인데도 활자가 읽기 편하고, 아이를 둔 부모가 새겨들어야 할 좋은 말들이 가득차있습니다. 어디론가 보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이 책을 정리하기 전에 잊고 싶지 않은 부분을 적어봅니다. 함께 명심 (銘心)해 보실래요? *** 나는 유아 교육의 기본적 이념은 ... 모처럼 혈통좋은 개를 들개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정녕 태어난 직후부터의 아이의 기르는 방법 여하에 있는 것입니다. 좋은 음악을 듣게 한다거나 바이올린을 배우게 하는 것은, 굳이 음악의 천재를 만드는 게 목적은 아닙니다. 영어를 가르치거나 글자 읽기를 배우게 하는 것 따위는 어학의 천재를 만들려는 데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물며 좋.. 2023.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