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12 파리 회사 사무실 현관 - 한쪽에 책이 가득 찬 중고책 가방들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프랑스 곳곳에 책바람이 불었습니다. 호호호 책바람. 현관에 책장을 놓고 건물 주민들이 자신의 책들을 꺼내와 채웁니다. 누구든 책을 가져가 읽을 수 있고, 혹은 다시 가져다 놓고 자신의 책도 내놓을 수 있답니다. 얼마 전 회사에 출근하는데 사무실 현관 앞에 커다란 셀린느 쇼핑백 안에 든 책들이 보였답니다. 위에 사진을 찍을 무렵에는 이미 일주일 정도 지나서 백에 가득 차 넘치던 책들이 꽤 많이 사라진 후였죠. 저도 오가며 기웃거리다가 몇권책을 집어봤답니다. 제 수준으로는 잘 아는 현대 프랑스 작가들도 많지 않고... 달라이 라마, 코코 샤넬의 전기... 집어봤네요. 책을 나누는 빠리지앵들, 좋습니다. 중고책방에 가져다 팔지도 않고, 같은 건물 이웃들을 위해 나누는 얼굴 모를 이.. 2023. 6. 20. 파리 생쉴피스 성당 EGLISE SAINT-SULPICE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파리 6구의 17세기에 지어진 생쉴피스 성당 Église Saint-Sulpice 은 뤽셈부르크 공원과 아주 가까운데 있어요. Accueil - Paroisse Saint-Sulpice - Paris Une grande église au coeur de Paris : temps de prière, adoration, confessions, activités pour les jeunes, préparation des sacrements. www.paroissesaintsulpice.paris 파리 수학 축제에 매번 가면서도 바로 옆에 있는 성당에 들어가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맘먹고 들어갔습니다. 일요일 오전이라 미사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중앙에 꽤 많았습니다. 문을 활짝 열.. 2023. 6. 20. '지성인 이라면 연간 100권의 책은 읽어야 한다!?' - 빠리 슈퍼맘 - 파리 단상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선배들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진정한 지성인이라면 연간 100권의 책은 읽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해 준 친구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살 때 작은 곳에서 보이는 작은 하늘이 몹시 답답했던, 우물밖 세계가 몹시 궁금했던, 한없이 쪼그라져 있던 자존감을 힘겹게 껴안고 살던, 썩 행복하지는 못했던 한국의 대학시절의 저에게, 친구가 전달한 이 한마디는 환한 불빛이 되어 평생 제 삶의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고 있답니다. '책을 일년에 100권을 목표로 읽어보자'는 어렴풋한 계획이 그때부터 시작되었답니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나, 이 친구가 파리에 출장을 왔다 갔습니다. 지난 30여년 동안 얼마나 책을 읽어냈는지, 책을 통해 얼마나 자랄 수 있었는지, 책을 읽으며 세상을 .. 2023. 6. 19. 성공하는 CEO 뒤엔 명품비서가 있다 - 홍익 출판사 - 전성희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남편이 외국에 파견 나가기 전에, 잠시 일한 한국 대기업 프랑스 본사에서 아주 인상적인 분을 뵐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비서실에서 근무를 하셨다는데 온 몸에 배여있는 태도가 남달랐거든요. '비서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저런가, 저렇게 변화할 수 있다면 정말 비서실에서 일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답니다. 얼마나 예의 바르고, 항상 미소짓고, 공손하신지... 와우 프랑스 현지 직원들 조차도 그 분이 지나가기만 하면 칭찬일색이던 분이셨죠. 가는 곳마다 꽃향기를 남기는 분이셨습니다. '성공하는 CEO 뒤엔 명품비서가 있다 ' 오래전에 읽은 책입니다. 이 책은 그 분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명품 비서. 전 비서는 아니지만 저도 젊은 시절 본받고 싶었던 샐러리맨 .. 2023. 6. 19. 미인 (美人) 의 기준?! - 프랑스 버스 정류장 광고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집앞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 아시아인 모델 광고가 붙어 있군요. 눈에 띄어 찰칵. 전 프랑스 인들이 보는 아시아 미녀들의 기준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모두들 다 가진 것들은 평범해지는법'이다 보니, 그들의 큰 눈, 큰 코, 하얀 피부가 그들에게는 식상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작은 키에, 까무잡잡한 피부, 작은 눈 코 입을 가진 아시아 인들, 어쩌면 그들이 가지지 않은 것이어서 동경하고 더 멋지게 생각될 수도 있을테죠. 조카뻘 되는 아이의 결혼식에 다녀오신 엄마가 친척들 사진을 보내주십니다. 여러 사람중에 단 한 사람만 바로 알아보았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누구냐 물었더니 제가 잘 알던 사람들인데 성형수술을 해서 못알아 본 거였네요. 아니, 이런. 한국 지인들은 정형.. 2023. 6. 18. 프랑스 동네 주민 예산 참여 2023년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올해도 동네 주민 예산 응모전에 참여해봤습니다. 예년보다 더 많은 프로젝트를 제안했는데, 딱 한 프로젝트만 예선에 올랐네요.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시청에 초대받아 온가족이 함께 갔습니다. 처음 참여할 때 식구들에게 이런 응모전이 있는데 아이디어 좀 제공해봐 하고 식탁머리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아쉽게도 모두들 시쿤둥. 하지만 예선에 올라 함께 시청에 초대받아 간 이후로 태도들이 180도로 바뀌었지요. 하하하. 제가 가족들의 태도를 적극적으로 바꿔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쁘레빠 중인 아이도 작년에 좋은 추억이 되었는지 올해 일부러 주중에도 와서 참여했답니다. 꼭 만나고 싶었던 주요인사께서 참석을 못하셔서 너무 아쉬웠지만, 가족들이 함께 만든 따뜻한 추억의 시간이었답니.. 2023. 6. 17. Hippolyte Maindron 파리 14구 공원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이뽈리뜨 맹드롱 공원, Hippolyte Maindron 제가 종종 가는 파리 14구의 작은 공원 중 하나 랍니다. 봄날 장미가 너무 이뽀요. 누군가 벽에다 장미들을 그려놓을 정도로 이곳 장미들 참 곱군요. 근방을 다니다 보면 빠리 지앵들이 나름 도시의 삭막함을 자연으로 덮으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옥상에 정원을 만들어 놓는 것도 보이고, 베란다 화분들은 물론이고, 작은 공간에 최대한 꽃들을 채워넣는 것이 멋져요 멋쪄. 즐거운 파리 산책! 2023. 6. 16.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 - 세종서적 - 제임스 더니건 + 대니얼 매스터슨 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 - 세종서적 - 제임스 더니건 + 대니얼 매스터슨 저 12인의 장군에게 배우는 리더십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이젠 구하기도 어려운 중고서적이 되어버린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 명장들의 리더십과 경영능력에 대한 책이라 해서 왕관심. 책 시작이'위대한 장군과 성공한 경영자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p.9 많은 내용을 체크하며 읽긴 했지만 알렉산더 대왕과 맥아더, 두 편만 간추려 봅니다. 알렉산더 대왕 편 소탈한 풍모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어라 마케도니아의 귀족들은 소탈한 풍모를 지닌 것으로 유명했다. 그들은 하급자들과도 허물없이 어울렸으며, 사치스러운 옷차림을 하고 평민들을 멀리하는 외국 귀족들을 경멸했다. 마케도이나의 풍습이 몸에 밴 덕택에 알렉산더는.. 2023. 6. 15. 한국의 부자들 - 위즈덤 하우스 - 한상복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오래전에 읽고나서 친구들에게 건네주기 전에 몇 구절 남긴 메모를 가져와 봤습니다. 부자들은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 ***영어실력의 예 삼류대 출신이어도 새벽 5시에 일어나 영어학원을 7년을 다님. 외국어 구사에는 두뇌가 필요 없다. 회화 듣기, 영어방송 듣기 원어민 발음 흉내내기로 4년 후 유창한 영어구사. 명문대 출신일수록 실리보다 명분과 허영을 쫓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이 오히려 적다. 너 스스로 대표이사라 생각하고 일해라. 대체로 부자들은 표정이 밝고, 돈자랑 하지 않고, 낙관론자, 열정적이고 인생을 즐길 줄 안다. 2023. 6. 12. 내일의 나를 고생시키지 않을 인생 습관 - 오늘도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북 플라자 - 탕무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내일의 나를 고생시키지 않을 인생 습관 - 오늘도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은 다른 책에서도 이미 여러번 접한 이야기들이 많이 인용되어 있었네요. 사회 초년생들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들이 많이 있답니다. 복습? 하는 기분으로 주욱 주욱 읽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스스로에게 세상은 충분히 괜찮고 나는 결코 약하지 않다고 말해야 합니다' p.17 '고난은 사실 운명이 우리 삶에 부여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혹독한 수련의 기회다' p.21 '자신이 충분히 우수해지기 전까지는, 어디를 가도 대접받지 못하는 시기가 길게 이어질 수 있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깜깜한 하늘만 끝없이 펼쳐지는 그 시간은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 철저히 혼자 이겨나갈 수밖.. 2023. 6. 8. 쉬헨느 Surenes Parc du Château 샤또 공원, 작은 동물원 - 2023년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쉬헨느 Surenes Parc du Château 샤또 공원, 작은 동물원. 또 올려봅니다. 싱그러운 봄날, 가족과 피크닉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농구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작은 호수 옆에서 오리들과 꽥꽥 대기도 하고, 풀밭에 드러누워 눈도 감아보고, 새소리도 듣고... 2023. 6. 6. 아이가 입던 원피스를 치마로, 머리끈으로 리폼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아이가 어릴때 얻어입힌 원피스가 참 많았답니다. 원피스 옆구리에는 리본 끈들이 달린 것들이 많았는데 그 리본끈으로 머리끈 만들어 보세요. 아주 금방 간단히 이쁜 머리끈 탄생! 더이상 입기 어려워진 원피스는 중간부분을 잘라 고무줄을 달아 치마를 만들어 보세요. 한동안 더 오래 입힐 수 있답니다. 좋은 천으로 만든 옷들은 좀 작아져도 조금 고쳐서 더 오래 입기 좋답니다. 얼마전에 텔레비젼 다큐멘터리를 보다 어마어마한 옷쓰레기들이 지구를 오염시키는게 보이더군요. 자, 이 글을 읽으시는 절약맘들, 아이옷 리폼해서 알뜰 살뜰, 지구 살리는데도 일조 해봅시다. 일석이조! 아자아자아자 2023. 6. 6.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