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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육아 - 신명나게 휘파람 부는 가족 – 음악 향기 뿜고 살기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남편과 둘째는 휘파람을 구성지게 잘도 부릅니다. 큰애도 휘파람을 많이 불곤 하는데 중간급이죠. 그러면 저는??? 휘파람을 아예 못 불어요. 호호호 아주 어릴 때 집에서 동생들과 만화 영화 주제가를 신명 나게 부르다가 호되게 혼났습니다. 그 이후에는 무서워서 집에서 노래를 부르지 못했어요. 저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못하고, 마구잡이로 누군가를 뽑아 노래를 시키는 자리가 생기면 패닉 상태 수준에 놓였답니다. 끝까지 부를 줄 아는 노래가 없으니... 쩝쩝. 한심했죠? 나중에 보니 제가 음치는 아니더군요. 단지 노래 연습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자신감이 지나치게 없는 사람인 거였어요. 이런 일을 직접 겪고 보니 집안에서 식구들이 자유롭게 흥얼대고 음악을 듣도록 제가 더.. 2022. 5. 1.
이비스 공원 Parc des IBIS - Le Vésinet - 가족 피크닉 - 파리 근교 안녕하세요, 파리 슈퍼맘 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가곤 하는 이비스 공원 소개해 드릴게요. 파리 근교의 일부로, 파리에서는 서쪽에 자리 잡은 이곳 이비스 공원은 Le Vésinet라는 도시 안에 있는데 예쁜 집들이 참 많은 곳입니다. 이 도시 일인당 나무 숫자가 2그루가 넘는다는군요. 도시 전체가 공원인 곳이랍니다. 이곳처럼 파리 근교로 조금만 나오면 공원도 많고 도시 전체가 숲 속 같은 곳도 많답니다. 아니, 숲 속에 집을 지은 거죠. 이런 곳에 살면서 매일 긴 통근 시간을 감당하며 파리 근교에 사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19세기에 만들어져서 엄격한 규정 속에 잘 보호되어 온 이비스 공원에서 도시락을 싸가서 식구들과 잠깐 먹고 오기도 하고, 바람이 없는 좋은 날에는 배드민턴을 치러 가기도 해요. 대.. 2022. 5. 1.
파리 마레 – 레바논 유기농 아이스크림 바쉬흐 - GLACE BACHIR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파리 마레 한복판에 레바논 유기농 아이스 크림집 바쉬흐가 있어요. 낮에는 몰랐는데 저녁에는 줄을 서서 아이스 크림을 사먹으려는 사람들로 복작복작 대는 곳이군요. 가격이 표시 되지 않는 특이한 가게군요. 파리 마레 지역 아이스크림들은 비쌉니다 4유로-8유로 선에서 사먹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되어요. 빠리지앵 폴란드 친구가 굉장한 유기농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이곳까지 한참 걸어가서 사주네요. 세 명이 아이스크림 먹는데 20유로! 가게에서 주문하려고 하니, 이 곳에서 처음 아이스 크림을 먹느냐고 묻네요. 그렇다고 하니 피스타치오를 잘게 썰어 아이스크림에 묻혀 시식하게 해줍니다. 아이는 이것이 입맛에 안맞는다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저랑 친구는 피스타치오를 잔뜩 묻힌 클래식 아이스.. 2022. 5. 1.
파리 마레 – 사냥과 자연 박물관 Musée de la chasse et de la nature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파리에는 대저택을 개조해서 박물관으로 만든곳들이 많은데요, 이 사냥과 자연 박물관 Musée de la chasse et de la nature 은 17세기 18세기에 만들어진 대저택 두군데를 이어서 만든 곳이랍니다. 사냥에 사용하는 도구들, 동물들 박제, 예술품들, 그림 등과 함께 전시회도 주기적으로 개최되어요. 올해 뉴스에서 에바 죠스펭의 전시회가 이곳에서 열린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전시회가 끝났군요. 친한 프랑스 친구, 다른 지인들도 박스를 이용해 작품을 하는 이분의 전시회 이야기들을 해서 상당히 흥미로워 하던 중이었답니다. 다행히 한 작품이 아직 남아있어요. 박물관마다 직원들도 색채가 다르더군요. 그동안 많은 박물관에 다녀보면서 파리 음악 박물관 직원분들이 너무.. 2022. 5. 1.
파리 마레 – 조흐쥬 Georges 레스토랑 – 폼피두 센터 Centre Georges Pompidou 뽐삐두 센터 꼭대기 층에 조흐쥬 Georges 레스토랑이 있어요. https://restaurantgeorgesparis.com/fr/ 뽐삐두센터는 조흐쥬 뽐삐두 대통령의 이름을 딴 곳인데 뽐삐두POMPIDOU는 성이고 조흐쥬 Georges는 그분의 이름입니다. 저는 뽐삐두 센터를 파리를 한눈에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꼽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이나 개선문도 인간적인 수준에서 파리를 구경하기 좋지만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죠. 뽐삐두 센터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파리를 동시에 쉽게 볼 수 있어요. 부모님이나 아동을 동반하면 편하게 즐겁게 구경하실 수 있을 겁니다. 조흐쥬 레스토랑은 회사 회식 때 한번 가봤어요. 너무 비싸서 큰맘 먹지 않으면 가기 어려운 레스토랑입니다. 저한테만 그런 게 아니고,.. 2022. 4. 30.
파리 수족관 Aquarium de Paris – 아이 동반 가족 나들이 파리 수족관은 Aquarium de Paris 아이들이 어릴 때 물고기 만지러 가는 신나는 장소 중 하나였어요. 파리 수족관, 파리 트로삐깔 수족관 Aquarium tropical 르발르와 페레의 낚시 박물관 - 이렇게 세 군데 수족관에 다니곤 했습니다. 세 군데중에 파리 수족관은 가장 크고, 이곳에 가면 에펠탑과 트로카데호 TROCADERO를 동시에 산책하기도 좋죠. 코엑스 수족관이나 태국 수족관을 이미 맛봐서, 파리 수족관은 처음 갔을 때 덜 감탄했습니다.. 코엑스 수족관이 개인적으로는 더 멋졌어요. 파리 수족관 구경하세요. 2022. 4. 30.
프랑스 방과 후 활동 – 초등학교 딸아이의 펜싱 수업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초등학생 때 살던 아파트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태권도장이 있었어요. 그때 남동생을 따라 같이 가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는데 사내아이들만 다녀서 용기를 못 냈습니다. 태권도를 못 배운 건 두고두고 아쉬웠죠. 이따금 K-tiger들의 태권도를 보면서 갈증을 풀 곤 합니다. 제 둘째는 학교에서 펜싱 수업을 한번 맛보고는 1년 내내 배우고 싶다고 노래를 하더군요. 펜싱도 여자아이들이 많지 않은데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몇 년째 아주 신나게 다니고 있답니다. 비록 저는 태권도복을 입고 날아다니며 멋진 발차기를 하지 못했지만, 펜싱하며 땀범벅이 된 아이를 보며 일종의 대리만족도 느껴 봅니다. 보기만 해도 신나는 펜싱! 야홋. 2022. 4. 29.
파리 단상 - 아이 봄방학에 맞춘 4월 말 휴가 - 프랑스 워킹맘 안녕하세요, 빠리 워킹맘입니다. 이번 주 일주일간 휴가를 냈습니다. 2주간 아이의 봄방학에 맞춰서 남편과 일주일씩 나누어 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있는 거죠. 학교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보내도 되긴 합니다. 돈을 내긴 해야 지만. 봄에 여행을 다녀보니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낯선 곳에 가면 고생을 합니다. 그래서도 파리에서만 보내고 있지요. 파리 생활 20여 년 보내다 보니 파리의 꽃가루에 적응이 되나 봅니다. 예년보다 덜 아프기 시작하는군요. 꽃가루 알레르기는 몸살 앓듯 그렇네요. 감기몸살. 꽃나무가 무성한 다른 지방에 가면 호되게 아프곤 해요. 프랑스 지인들은 바캉스를 떠나지 않고 파리에만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지겹게 파리에 머문다, 일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보는군요. 저는 다른 .. 2022. 4. 29.
프랑스에서 내가 만난 부자티 안내는 프랑스 부자들 이야기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제가 겪어본 이곳에서의 부자들은 한국인이든 프랑스 인이든 헤픈 사람이 없었습니다. 돈 있는 척 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냥 만나면 진짜 부자인지도 모를 만큼 검소하게 하고 지내고 가치관도 뚜렷하게 잘 잡혀 있었습니다. 내면이 건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언니 중 한 분은 주기적으로 저한테 아이들이 입었던 옷과 책들을 바리바리 싸서 가져다주셨는데 프랑스인 남편이 사장님인 부자였어요. ‘빠리 슈퍼맘씨, 만약에 내가 물려주는 우리 아이들 옷 중에 맘에 드는 게 없으면 절대 그냥 버리지 말고 걸레로 라도 쓰고 버려요’. 라고 당부하면서 전해 주시곤 했지요. ‘빠리 슈퍼맘씨, 우리 남편은 돈을 그렇게 많이 벌어도 수십년된 와이셔츠 옷깃이 다 낡아도 못 버리게 해요. 우.. 2022. 4. 29.
파리 지하철 이야기 - 경보음이 들릴때 지하철 들어가지 말기 – 들어갔다면 ? – 티켓 환불 요청하기 – 비상사태 대비 – 지하철 전기 끊는법 – 소화전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오늘 지하철을 타려고 들어가는 입구에서 경보음이 울리더군요. 처음 들어봤습니다. 다들 들어가길래 생각없이 따라 들어갔어요. (저처럼 하시면 안됩니다) 경보음이 울리면 들어가지 말라는 표시가 있는데도 들어갔답니다.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르고 계속 지하철을 타러 들어가는걸, 뒤에서 생각없이 저도 뒤따라 들어갔던 거군요. 아이는 지하철 경보음이 학교에서 화재 대피 연습때 나는 소리랑 비슷하다고 합니다. 저는 지하철 패스가 있고, 아이는 지하철 티켓을 이용합니다. 티켓을 기계에 넣으면 도장이 찍혀요. 지하철 티켓은 여행이 끝날때까지 잘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불시에 아무데서나 검사하거든요. 그때 걸려서 티켓을 보여주지 못하면 벌금이 아주 비싸답니다. 경보음이 울린것은 지하.. 2022. 4. 28.
파리 지하철 이야기 - 지하철 파업, 지하철 고장, 애타는 부모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파리는 지하철 파업도 많고 고장도 많네요. 며칠전 퇴근하는데 갑자기 지하철이 멈춰버렸습니다. 1시간 뒤에 정상운영이 된다고 해서 ‘아이구나 또 시작이구나’ 싶었습니다. 남편한테 전화하고 큰애한테 연락하고. 누가 둘째를 제시간에 찾으러 갈 수 있는가 시합을 해버렸네요. 호호호 결국 큰애가 찾아와서 제가 집에 도착할때는 둘이 같이 열심히 춤을 추고 있더랍니다. 지금은 자전거 도로도 많이 생겨서 자전거로 출퇴근 하거나 씽씽카를 타는 사람들이 많지만 10년 20년 전만해도 지하철 파업때면 지금보다 더 고생들 했어요. 저는 20킬로 넘는 거리에 있는 한국 회사에서 일할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면접까지 다 합격하고도 결국 안 간 일이 여러번이나 있었답니다… 저는 회사 이름이나 월급만.. 2022. 4. 28.
프랑스 지하철 이야기 – 지하철 에티켓 ‘미소+미안합니다’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파리와 파리 근교에서 전철, 전차, 기차 등을 탈때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부딪힐 일이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본의 아니게 누군가를 치면 바로 미안합니다 - 빠흐동pardon 이란 소리를 하죠. 만약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냥 지나가면 욕먹습니다. 호호호 불어를 몰라도 프랑스 여행때 이런 일이 곧잘 생기면 영어로 라도 미안하다 말하세요. 그것도 어렵다면 한국말로도 미안해 하는 표정과 함께 미안하다고 하세요. 말이 안통해도 표정은 만국 공통어 입니다. 우리는 눈에 띄는 검은 머리의 아시아 인들이기때문에 예의를 갖춘것을 더더욱 보여 주는게 필요해요. 예의 없는 아시아 인이라는 이미지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겠죠. 누군가 미안하다고 하는것 같으면 미소 쏘아 주세요. 서로 기분 업! 2022.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