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10 동네마트에서 우연히 만난 프랑스인의 초대 - 육아 교육 - 프랑스 엔지니어 학교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어느 해 봄인가, 경시대회 결선에 참여했던 큰애를 데리고 남편은 다른 도시에 갔고, 저는 둘째를 데리고 마트에 들렀습니다. 그날은 일 년에 두 차례 있는 고아 돕기 바자회가 열리는 날이었는데 둘째랑 바자회에 가서 이것저것 사 오려던 참이었어요. 토요일에는 마트에 사람들이 많다 보니 둘째와 마트에서 줄 서있으면서 아이랑 쉼 없이 종알 종알. 제 가족들은 낯선 이에게 서슴없이 말을 건네는 편인데 마침 앞에 서있는 프랑스 아줌마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둘째는 아직 어려서 별의별 이야기도 다합니다. 고아 돕기 바자회에 갈 거다, 오빠가 경시대회에 갔다 라는 이야기를 처음 보는 사람한테 말하는데 그 아줌마도 줄 서기가 지루하셨는지 아이 이야기를 경청하고 성의 있게 .. 2022. 4. 27. 망고 하드 & 망고 파이 & 망고 장미 꽃 – 아이랑 함께 만들기 - 프랑스 육아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이 음식을 만들면 요리 재료들의 무게를 재고, 만지고, 자르고 하면서 수학을 저절로 배우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더군요. 저는 아직 식사준비 보다는 간식을 아이들과 만들곤 해요. 그 중에서 망고를 잘라 얼린 망고 하드, 망고와 아몬드 가루가 든 망고 파이, 망고를 잘라서 장미꽃을 같이 만든것을 올려 봅니다. 사진 즐감 하세요. 2022. 4. 27. 파리 마레 산책 4월 - 2022년 봄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파리의 봄은 화창한 햇살에 눈이 부시기도 하지만, 체감온도는 차가운 편이에요. 4월에도 겨울옷을 많이들 입고 다니지요. 스카프는 필수입니다. 파리에 오시면 무채색 옷을 입으세요. 한국 관광객분들이 오시면 하얗게 분칠한 얼굴에 눈에 띄는 립스틱색, 알록 달록한 옷들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각종범죄의 표적이 되기 딱 좋아요. 방문하는 나라사람들에게 눈에 나지 않는 관광을 하면 좋지 않을까요. 프랑스인들이 즐겨 입는 옷들은 바람과 비를 막는 방수기능이 되어 있는 것이 많아요. 우산을 들고 다니기도 하지만 많이들 그냥 맞고 다닙니다. 파리의 비는 세차가 내리다가도 금방 잦아들어요. 조금만 피해 있으면 실비로 바뀌곤 하지요. 자, 사진 즐감하세요. 2022. 4. 26. 파리 마레 산책 9월 - 2021년 가을 - 공룡 뼈 가 파리 시내 한복판에 전시?!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햇살 좋은날 파리 마레 산책, 즐감하세요. 공룡 뼈 전시 신기해요. 곰돌이 인형들이 여기저기 자주 보이는 마레 지구 입니다. 2022. 4. 26. 프랑스 육아 - 저녁이 있는 가정 - 식사시간 재잘재잘 - 학교 구술시험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오늘 이야기 하려는 건 식탁에서의 토론에 관한 것입니다. 오래전에 홍정욱님의 7막 7장을 읽으면서 식탁에서 가족이 토론을 한다는 이야기에 참 부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같은 나라에서 자랐지만 식탁 머리에서 가족들과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어른들께는 말대꾸를 하지 말고 식탁에서는 조용히 먹어야 하는것이 교양이라고 배운 저에게는 내 안에 있는 뭔가를 뒤집어 놓은 작은 혁명 같은 구절이었던 모양이에요. 그 작은 충격이 오래간 덕분인지, 아이들을 낳아 기르면서 밥상머리 교육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최대한 분위기를 만들어 줬죠. 그러려면 어른입장에서 아이의 생각을 말살하거나, 어리다고 아이말을 대충 듣거나 하면.. 2022. 4. 25. 수영장 생일 파티 – 프랑스 초등학생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4년 전 수영장에서 생일 파티 하는 친구의 초대를 받았을 때 사진입니다. 그냥 물놀이 하는건데도 아이들이 신났더군요. 보통 아이 친구들 5명에서 10명정도 초대를 하는 편이고, 초대받은 아이들이 전부다 올 수 있는건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사정이 있어서 못오는 경우도 있고, 생일초대를 겹쳐서 받으면 시간을 나눠서 오는 아이들도 있어요. 초등학교 아이들의 경우에는 부모들이 일반적으로 생일파티때 간식준비, 아이들 인솔 등을 책임지지요. 수영장 생일 파티를 한 아이 아빠는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물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느라 초긴장 상태였다고 하는군요. 아이들이 수영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옷갈아 입는걸 돕느라 힘들었을텐데 싱글벙글 이더군요. 수영을 마치고 집으로 가서 케익 촛불을 .. 2022. 4. 25. 프랑스 대통령 2022년 2차 결선 투표 – 개표 자원 봉사 - 마크롱 대통령 당선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2022년 4월 24일 일요일, 오늘 프랑스 대통령 2차 결선 투표날 이었어요. 저녁 7시 45분까지 투표장에 가서 투표가 다 끝나길 기다렸다가 개표에 참여 했답니다. 아이를 데리고 가도 되어요. 가족이 다같이 나갔는데, 어머나 저 앞에 친한 프랑스 친구 가족이 걸어가고 있네요. 반가워서 큰소리로 불렀어요. 알고보니 같은 투표장에 개표하러 가는 길이었네요. 아이들끼리 신나서 같이 놀고, 함께 개표하는데 참여하고, 마지막 정리까지 돕고 왔답니다. 오늘 투표장 관리 책임자가 큰애랑 초등학교때 친했던 친구 엄마네요. 눈에 익은 지역 주민들이 여럿 되구요. 즐겁네요. 여러 지인들과 함께 한 개표였답니다. 전에도 개표에 참여 했답니다.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군요. 투.. 2022. 4. 25. 파리 책 축제 Festival du Livre de Paris 파리 북 페스티벌 2022년 4월 22일-24일 Grand Palais éphémère 그랑 빨레 에페메흐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아침 일찍 대통령 2차 선거를 마치고 파리 북 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Grand Palais éphémère그랑빨래 에페메흐라는 곳에서 열렸어요. 2021년 초에 생겼다는데 전 이곳에 처음 가봤답니다. 에펠탑 샹 드 마르스에 들어서는 그랑팔레 에페메르 2021년 초 에펠탑의 끝자락에 새로운 건축물 그랑 팔레 에페메르 Grand Palais Éphémère가 들어선다. 2024년 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킨다고 한다. 그랑 팔레가 리노베이션 공사로 kr.france.fr 샹젤리제 거리에서 가까운 그랑빨래 Grand Palais 가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에펠탑이 앞에 보이는 곳에 임시로 대신할 가건물을 지은 곳이 바로 이 그랑빨래 에페메흐 라는 군요. 에.. 2022. 4. 24. 프랑스 영화관 – 라데팡스 – UGC 4 temps – 코로나 후 첫 영화관 나들이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프랑스에 살면서 매달 큰 돈을 내지 않고도 무제한으로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카드가 있다는걸 알고 눈이 휘둥구레졌습니다. https://www.ugc.fr/les-offres-ugc-illimite.html 아이들 다 키우면 무제한 영화관 카드를 사서 맘껏 보고 싶은 영화도 보고 살고 싶군요. 호호호 와, 몇년만에 영화관에 가봤는지 모르겠네요. 코로나 터지기 전까지는 종종 다녔으니 2년이 좀 넘었습니다. 저는 파리 샤틀레 UGC영화관과 라데팡스 영화관에 가곤 했는데 조조할인을 주로 봤고, 회사에서 복지혜택 차원으로 싸게 살 수 있는 영화표가 있을때는 4유로 정도에 사서 영화관에 갔어요. 오늘 영화관에 가서 할인을 전혀 못받고 표를 사보니 싼편은 아니군요. 어른.. 2022. 4. 24. 프랑스 거친 종이의 문고판 – 한국의 매끈한 책종이 - 책 이야기 - 육아 독서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책을 자주 구매합니다. 며칠전 배달된 책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큰애가 제가 주문한 문고판 책을 손으로 집더니 ‘아, 난 이런 책의 감촉이 너무나 좋아’라는 소리를 하네요. 프랑스 문고판은 약간 누리끼리한 색에 거친 느낌이 드는 종이를 이용합니다. 한국 책에 익숙한 제게는 프랑스 문고판을 읽을 때 아주 싸구려, 질이 낮은 그런 느낌인데, 큰애에게는 즐거운 감촉을 준다고 하니 놀랐습니다. 더 좋은 비교 대상이 없어서 그정도에 만족하는 거겠지요? 호호호 전 정리를 썩 잘하는 편이 아니라 집안 곳곳에 제 책들이 돌아다닙니다. 식탁 위에 항상 제가 읽는 책들이 쌓여 있거나 적어도 2-3권은 널려 있는데, 한국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아이에게 만져 보라고 주었답니다. ‘어떼 .. 2022. 4. 24. 파리 한모퉁이의 ‘성숙한 방어기제’를 갖춘 파리지앵의 지혜 – 자존감 수업 책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파리 마레지구의 까헤 뺑드미 CARRE PAIN DE MIE 일본 식빵을 좋아해서 자주 사 먹는데 거기 다니다 보면 바로 옆에 있는 골목이 눈에 띕니다. 파리의 노상방뇨는 참 유명하죠. 개들 뿐만이 아니라 파리지앵들도 그렇게 하나봅니다. 사람이 좀 적게 다니는 골목에서는 흔한 일인가 봐요. 일본인들의 일부는 파리 증후군 PARIS SYNDROME까지 앓는다죠 ? 파리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는데 막상 파리에 와서는 실망이 커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까지 받는다는 그 신드롬. 파리 3구 RUE PECQUAY를 지나다 보면 한쪽에 어여뿐 꽃들이 눈에 띕니다. 그 꽃들 사이에는 제발 노상방뇨를 하지 말아주길 바라는 집주인의 메모가 여기저기 남겨져 있지요. 이런 메모를 적어놨군요. '.. 2022. 4. 24. 프랑스에서 느끼는 한류의 힘 {K- POP 과 K-DRAMA} - 프랑스 동료의 조카를 우울증에서 구출해 준 한류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회사 특징 상 수많은 동료들이 잠시 잠깐 함께 합니다. 프랑스 인들과 친분을 쌓는다는 게 일상생활에서도 쉬운 일이 아닌데, 직장생활에서는 더더욱 쉽지 않네요. 특히 직장에서는 일정한 거리를 분명하게 지키는 프랑스 인들이 많더군요. 아시아인에 외국인 억양까지 동반한 저한테 먼저 다가와서 상냥하게 인사하고 말을 건네는 사람들은 지나고 보면 뭔가가 좀 더 있습니다. 그 ‘뭔가’ 란 한국 요리 수업을 들어 본 사람이라든가, 친척 중에 한국인 입양아가 있는 경우, 아시아 여러 나라에 여행을 다녀 본 사람, 한국에 다녀온 사람, 한류 팬 … 이런 분들이죠. 몇 년 전에 마띨드(가명) 란 동료가 유난히 친절하게 대해주더군요. 알고 보니 조카가 한국어과에 진학을 했다 해요. 와우. 그.. 2022. 4. 24.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