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빠리 슈퍼맘

분류 전체보기1110

파리 3 구 중국 제과점 – 아뜰리에 드 빠띠쓰히 ATELIER DE PATISSERIE - 한국식 생크림 케익+소보르빵+팥빵이 먹고 싶을때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맛있고 멋진 후식의 나라 프랑스에 살지만 한국식 생크림 케이크가 그립곤 합니다. 특히 생일 케이크는 프랑스 케이크만 먹다가 질려버렸네요. 유명한 제과점들을 한 바퀴 돌다가 한숨이 나오더군요. 저 맛난 케이크들을 왜 사고 싶지 않을까. 프랑스 케이크들은 단 맛의 강도가 너무 높다고 해야 할까요? 한국식 생크림 케이크는 당도가 더 낮고 부드러워서 좋네요. 요새는 중국 제과점 아뜰리에 드 빠띠쓰히 ATELIER DE PATISSERIE - 에서 사곤 합니다. 망고케이크, 각종 과일 케익, 딸기 케익 등 과일이 들어 있는 생크림 케이크가 30유로짜리 38유로짜리 두 가지가 있어요. 조각 케이크들도 4-5유로 선에 팝니다. 큰 케이크는 전화로 예약을 받아요. 오후에는 다 예약이 되.. 2022. 4. 18.
파리 한국 식품 장보기 – Rue au maire 파리 3구-파리의 가장 오래된 차이나 타운 안녕하세요, 프랑스 빠리 슈퍼맘입니다. 파리의 가장 오래된 집 중 하나에 자리 잡은 송흥 식당 편에서 이미 소개했는데요, 파리에 있는 여러 차이나 타운 중에 이곳이 가장 오래된 차이나 타운입니다. 파리 13구의 차이나 타운은 중국인도 많지만 아시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에요. 차이나 타운이 아니라 아시아 타운이라고 해야 더 맞는 거죠. 이곳의 중국인들은 유대인들이 나치로부터 험한 일을 당했을 때 비어있던 곳에 들어온 경우들이라고 해서인지, 이 근방에 많은 중국 도매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방, 스카프, 보석, 시계, 옷, 액세서리 등등 도매상들이 모여있어요. 식료품을 구입하기도 좋고, 저렴하고 맛 좋은 수제 만두집, 반찬을 3가지씩 골라서 먹는 메뉴가 싼 식당들, 베트남 쌀국수, 빵집 등등.. 2022. 4. 18.
크레프리 보부흐 CRÊPERIE BEAUBOURG– 뽐삐두 센터 옆 정통 브르탄뉴 크레프 레스토랑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얇게 구운 팬케익 크레프는 프랑스 대표 간식 중 하나예요. 프랑스 친구들 집에 놀러 가면 간식으로 나오는 단골 메뉴랍니다. 얼마 전에 큰애가 깐느에 사는 친구 할머니 댁에 초대받아 일주일 이상 놀러 갔다 왔는데 매일 아침과 오후 간식은 크레프였다고 할 정도네요. 며칠 전 대통령 선거날에도 프랑스 친구가 크레프를 구워다 주더군요. 이 국민 간식인 크레프는 프랑스 서쪽 브르타뉴 BRETAGNE 지방에서 유래했어요. 원래 2월 초에 특별히 크레프를 먹는 날이 있긴 있는데 요새는 연중 아무 때나 다 먹습니다. 50대 중반인 프랑스 친구 하나는 크레프는 겨울에 먹는 거다 라며 다른 때는 먹기 싫어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안에 갖가지 종류의 야채나 계란, 햄 등을 넣어서 짭짤하게 먹기.. 2022. 4. 17.
파리 안네 프랑크의 정원 Jardin Anne Frank - 파리의 비밀의 화원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파리의 정원들 중 은밀하게 숨어있는 곳들이 있어요. 아니, 이런곳에 이런 정원이 숨어있다니! 감탄하곤 합니다. 그런 정원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안네 프랑크의 정원 이에요. 정원이라는 표시도 눈에 띄게 해놓지 않았는데 날씨 좋은날 가보면 수많은 파리지앵들이 잔디위에 벤치위에 놀이터위에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점심때는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들고 와 먹습니다. 파리 폼피두 센터에서 가까운 안네 프랑크의 정원은 파리 인형박물관에 갔다가 바로 옆에 있어서 알게 되었어요. ***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던 인형 박물관은 몇년전에 아쉽게도 문을 닫았답니다. 원래 17세기에 만들어진 안네 프랑스의 정원은, 2007년 이래 안네 프랑크를 기리는 정원이 되었어요. 큰애가 안네 프랑크가.. 2022. 4. 17.
프랑스 보르도 특산 - 까늘레 canelés 디저트 - Aux deux Canelés - 파리 마레 지구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프랑스 유명 디저트 중 하나인 까늘레는 보르도가 원산지랍니다. 럼주와 바닐라 맛이 강한데 보르도산 까늘레와 파리에서 사먹는 까늘레들이 모두 촉촉하고 달달한 쌀떡 같았답니다. 그런데 AUX DEUX CANELES 오 되 까늘레 라는 파리 마레지구 가게에서 사먹은 것은 마치 잘 구운 붕어빵 처럼 겉은 바싹하고 안은 촉촉하네요. 원래 까늘레를 좋아하는데 이 가게에서 먹은것이 젤 제 입맛에 잘 맞는군요. 이집 까늘레는 짭쪼름한 까늘레, 달달한 까늘레로 나누어 파는데 카푸치노맛, 카라멜 버터맛이 잘 팔린다고 해서 먹어봤어요. 정통 까늘레도 물론 맛보았구요. 다 맛나는데 카라멜 버터맛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파리 산책하다보면 재밌어서 많이 걷게 됩니다. 그러니 금방 출출해지죠. .. 2022. 4. 17.
프랑스에서 코로나 병마에 할퀸 흉터 &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 안녕하세요, 파리 슈퍼맘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왜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원래 2000년 후반에 다른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하지도 않았지요. 프랑스에 코로나가 상륙했을 때가 2020년 초반이었는데 저는 2021년 3월에 온 가족이 다 걸렸습니다. 지금은 독감처럼 앓고 넘어가는 편이지만 제가 걸렸을 당시에는 백신을 맞지도 못했고, 수많은 목숨이 거품처럼 사라져 가던 시기였답니다. 당시에 프랑스에서는 거의 10만 명에 육박하는 희생자들이 생겼었지요. 당시의 허망하던 심정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을지… 저보다 훨씬 젊은이들, 제 나이 또래의 기저질환도 없고 건장하던 지인의 지인들조차도 무너지던 소식들은 병마 앞에서 속수무책 일 수밖에 없었던 무서.. 2022. 4. 16.
프랑스 부활절 축제 - Lundi de Pâques – 신나는 계란 사냥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4월에는 부활절 축제가 있는 달입니다. 야홋. 프랑스는 카톨릭 국가였기 때문에 각종 종교행사가 많네요. 종교와 상관없이 즐겁게 만끽하는 중입니다. 지난 사진을 뒤져보니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부활절 계란 사냥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더군요. 처음에는 무료로 아무나 참여할 수 있던 곳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만 오게끔 초대장을 가진 사람만 갈 수 있거나, 돈을 내고 참여하는 곳들이 많아 졌어요. 쉬헨느SURENES라는 도시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무료 계란 사냥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줄 곧 가족 연중행사로 자리매김했더랍니다. 동물농장처럼 닭, 토끼, 양 등을 공원 이곳저곳에 구경할 수 있고, 사진찍는 코너들도 있고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영유아와 어린이를 구분하.. 2022. 4. 16.
집안에서 부활절 계란 사냥 2019 – 프랑스 친구들 초대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계란 사냥을 매년 밖으로만 하러 다니다가 2019년에는 집에서 아이의 프랑스 친구들을 몇 명 초대해서 해봤습니다. 아이가 자라나면서 계란 사냥을 할 수 있는 나이 제한에 걸리기 시작하더군요. 계란 사냥을 하며 자라난 프랑스 사람들도 이런 제한을 아쉬워합니다. 92 지역 주택에서 자란 프랑스 지인 한 명은 어릴 때부터 매년 정원에서 계란 사냥을 했는데, 부모님이 집을 팔기 전까지 20대 후반이었던 나이에도 계란 사냥을 했다는군요. 숨겨진 계란을 찾아내는 순간의 쾌감이란 아이에게든 어른에게든 신나는 순간 아닐까요? 호호호 아이 친구들 중에 몇 명을 추려서 집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천사병을 갖고 있어요. 쌍둥이 동생인 그 아이는 친구들 생일 초대를 받지 못합니다... 2022. 4. 16.
알파벳과 숫자 놀이 – 프랑스 유아원 교장 선생님의 호된 꾸지람 - 육아교육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큰애가 애기였을 때 바닥에 깔고 노는 알파벳과 숫자가 퍼즐처럼 된 매트가 베스트셀러 육아 용품 중 하나였어요. 아이 키우는 집에 가면 하나씩 있는 그런 물건이었지요. 아이한테 '에이 A 가져다주세요', '숫자 1 주세요' 하면서 놀았습니다. 따로따로 떼어 내어서 집을 만들고 그때그때 뭔지 모를 형체의 물건들을 함께 상상해 만들어가며 놀았지요. 그 매트를 사던 날의 기억이 너무나 선명합니다. 휴무날 어렵게 파리 시내 장난감 가게 아주 큰 곳에 가서 사 왔지요. 아이는 그 매트를 본전을 뽑고도 남을 만큼 재밌게 가지고 놀았답니다. ***이후에 몸에 나쁜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뭐다 해서 사람들이 다 버리고 난리가 나는 일이 벌어졌지만, 아이들 장난감에 화학물질이 없는 것들을 찾는.. 2022. 4. 16.
몽수히 공원 Parc Montsouris - 파리 14구 영국식 공원 - 블랙스완 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이야기 빠리 슈퍼 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나폴레옹은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 1세라고 해야 합니다. 그분의 조카인 나폴레옹 3세도 아주 아주 유명해서 어느 나폴레옹이냐고 되묻거든요. 두 분의 나폴레옹이 프랑스 역사상 큰 일들을 해내서 모두 유명하십니다. 오늘날 파리의 모습은 나폴레옹 3세가 오스만 남작과 함께 만든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당시에 중세의 모습을 여전히 담았던 파리를 싹 쓸어버리고 현재의 오스만 스타일로 만든 것이 나폴레옹 3세의 계획이었거든요. 그 계획의 일부로 만들어진 공원중 하나가 바로 이 몽수히 공원 Parc Montsouris 이랍니다. 런던의 공원들에서 영감을 받은 나폴레옹 3세는 이곳이 모든 계층들이 섞여서 만날 수 있는.. 2022. 4. 16.
가난해도 맘 만 먹으면 최고의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나라 ’프랑스’ – 매달 첫번째 일요일 박물관 무료 방문 프랑스에 처음 왔을 때 첫 번째 주 일요일 무료 방문이 가능한 박물관 미술관 등등이 있다고 해서 ‘와우 너무 좋다’ 하고 다녔더랍니다. 그러다가 먹고 사느라 바빠서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어느 날 문득 정신 차리게 되더군요. 특히나 남편이 파견나가서 근무하던 시절에 프랑스에서 충분히 문화생활을 하지 못한 후회감이 밀려왔더랍니다. 파견 나간 곳도 나름 각종 문화재 구경을 하기 좋았지만 파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더군요. 다시 프랑스로 되돌아왔을 때는 갖가지 전시회를 찾아다니고 각종 문화혜택을 찾아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해가 거듭되면서 조금씩 조건은 달라지지만, 루브르, 오랑쥬리, 피카소, 로댕 박물관, 기타 수많은 프랑스의 성들, 수많은 역사 유적지들을 무료로 방문 가능해요. 온 가족이 함께 다니면 입장.. 2022. 4. 16.
아이와 지하철 여행하기- 프랑스에서 가난이 재산이었던 시절의 육아교육 안녕하세요, 파리 슈퍼맘입니다. 큰애는 우리 부부에게 에너지가 많았던 젊은 시절에 낳아 길러서 아이가 집에 있을 때 형제자매가 없었어도 항상 아빠나 엄마랑 놀 수 있었어요. 저희는 둘 다 프랑스에 사는 외국인이라 양가 부모님의 도움, 친척들의 도움 같은 건 받지 못했습니다. 오롯이 저희 둘이 해결해야 했어요. 애기가 조금 컸을 때 저도 일을 하기 시작해서 주말에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바빴지요. 하지만 부부 중 한 사람은 집안일, 다른 한 사람은 꼭 아이 챙기기를 했습니다. 남편은 주로 아이를 데리고 기차를 구경하러 가기도 하고 버스 전철 등을 타고 여기저기 다녔어요. 집이 너무 작았고 아이방이 따로 있었던 것도 아니라 집에만 있지 않고 더 넓은 밖으로 다녔죠. *아주 오래전에 아이의 창의성과 집안 천장 .. 2022. 4. 15.